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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농림축산검역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 기고>양계 생산성, 여름 질병관리에 달렸다 ⓛ닭진드기

사용 빈도 낮은 구제제 우선적 선택 바람직

  • 등록 2020.06.10 15:12:53

우리나라 여름은 덥고 습하다. 가축 질병이 더 난리치기 마련이다. 특히 닭은 체온이 높다. 질병 발생 위험이 더 높다. 뿐 만아니라 닭진드기, 모기 등을 매개로 해 질병이 퍼져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본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공동으로 ‘양계 생산성, 여름 질병관리에 달렸다' 기획연재를 통해 총 5회에 걸쳐 효율적인 여름철 양계질병 예방관리 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기획이 양계농가들의 여름철 질병 대응에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김진현 수의연구사(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닭진드기(Dermanyssus gallinae)는 닭 피부에 기생하며 흡혈하는 외부기생충이다.

국내 다수의 산란계 농가에 오염되어 있으며 오염이 심각한 농장에서는 스트레스 유발, 산란율 하락, 계란 품질 저하 등 많은 경제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이 외부기생충은 생활사가 7~10일로 매우 짧다. 어미 1마리가 한 번에 4~8개 알을 낳아 증식 속도가 아주 빠르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배기구, 케이지 안쪽 등 습도가 높고 어두운 곳에 있다가 밤에 1~2시간 흡혈해 오염도가 낮은 농장에서는 농장주 및 관리인이 낮에 보기가 어렵다.
특히 여름철에 닭진드기의 밀도가 매우 빨리 증가한다. 그 이유는 계사 내 온도 및 습도가 높아질수록 번식의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절기 닭진드기에 의한 산란계 농가의 경제적 피해도 동시에 증가한다.
닭진드기 방제에는 종합방제관리법(Intergrated Pest Management)이 현장에 많이 적용된다.
Δ닭진드기 유입 차단 Δ모니터링 Δ방제법 적용 Δ효과 검증의 순이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닭진드기 오염도가 급격히 증가해 닭진드기 밀도 관리가 필요하다.
닭진드기 방제법에는 화학적, 물리적 및 생물학적 방법이 있다.
화학적 방제법에는 구제제를 사용한다. 현재까지 허가된 닭진드기 구제제 중 닭이 있는 상태로 사용이 가능한 구제제는 살포용 4종과 음수용 1종 등 총 5종이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살포용 제품은 농장에서 구제제 사용 빈도가 증가할수록 방제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구제제 선택 시 각 농가에서는 사용 빈도가 낮은 구제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수 투약 제품은 현재까지 그 효과는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효과의 지속기간은 농가 별로 큰 차이가 있다.
약제 처치 전・후에는 농장 위생 관리와 계사 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구제제의 사용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그 내성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닭진드기 오염도가 낮은 농가에서는 먼지 제거, 세척 및 소독을 통하여 닭진드기 밀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무분별한 구제제 사용보다는 농장 내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하여 닭진드기 밀도를 낮추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기본적으로 닭진드기는 박멸이 어렵다. 농가에서는 농장 내 유입 차단 및 철저한 위생 관리와 더불어 약제 감수성 검사 후 효과적인 구제제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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