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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 <63> 남북한 축산진흥 협력 방안, 그리고 나의 소망 (9)

남북경협 핵심 축산분야 민간교류 구심체 역할
한반도 국토 효율적 이용·통일비용 절감 기여

  • 등록 2020.07.01 10:44:29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6.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 소개

필자는 전통농업축산과 동물생명공학의 접목을 통해서 국가와 인류에 공헌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에 봉직한 32년간 관련된 교육과 연구와 봉사에 전념하여 왔다. 그리고 정년퇴임 후에도 크게 두 가지 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한다. 하나는 ‘축산바로 알리기연구회’를 통해서 한국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건강을 챙기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남북한 농축산업 진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필자는 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교수 재임기간 동안 ‘북한농업’ 강의를 개설하고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강의를 이어왔으며, 통일에 일가견이 있는 강사진으로 초빙하여 수강생들이 통일을 위한 전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충하였으며 또한 북한 농축산업의 현실과 남북 공동농축산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르쳐왔다. 그리고 향후 자문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서울대 농생대 교수로서 현장의 축산교육자 및 extension servicer로서 사회교육자의 역할도 수행해왔다. 특히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 ‘국제농업기술대학원’과 ‘친환경경제동물연구소’를 설립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것은 이러한 노력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는 남북한 농축산업 진흥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다고 소망한다. 국내 우수 품종의 비교를 통해서 북한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는 등 남북한 농업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 외에도 국내외 대학, 농축산 관련단체 및 NGO 등과 협력관계를 맺어왔고, 퇴임직전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퇴임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지속하고 있다.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는 앞으로 남북한 축산 분야의 민간 연구소로 발전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평화통일과 통일비용 경감을 위한 축산과 농업분야의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농업이라는 큰 틀 안에서 활동하는 다른 NGO나 기타 포럼들과의 차별성과 독자성을 견지하기 위해 축산 분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축산을 중심으로 축산에서 출발해서 농업 등 여타 영역들과의 협력 사업들로 확장해 나아가고, 북한과의 단순 협력을 넘어 개발협력과 사업협력 등으로 그 활동 영역을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다. 물론 특정한 정치적, 종교적 이념을 배제하고, 경제적, 사회적, 윤리적 관점에서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축산업은 남북경협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업 분야이다. 지속적인 교류는 남북 축산업의 상향평준화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넘어 한반도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더불어 통일 비용의 절감 측면에서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단계적인 협력을 시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존재가 필요하다. 이는 필자가 서울대학교 정년퇴임 직전인 2018년 8월에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를 설립한 이유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및 축산 관련 단체들과 남한 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북한 농축산업 관련 대학과 연구소와 단체들과도 협력하여 남북한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러한 남북한 축산 협력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언행일치·인내심·겸손한 마음으로 장기적이고 주도면밀하게 연구소 운영 전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국적으로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가 남북한의 축산인, 관련 산업인, 국민들 모두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고 평화 통일에도 기여하는 초석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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