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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커스>올 상반기 한우가격 분석 결과

거세우 평균 2만원 돌파…향후 변화에 주목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코로나 여파 소비 변화·육량등급제 개편 등

상반기 한우산업 호황, 외부적 요인 영향 커

선제적 수급조절…새 등급체계 사양관리 필요


한우의 올 상반기 경락가격은 초맑음이었다.

도축두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려나갔다. 전 세계적 재난상황인 코로나19가 한우소비에 있어서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육량등급에 대한 가격반영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생산현장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 연말 등급제가 일부 개편됐지만 그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에는 외부적인 변수가 너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우거세우의 총 경매두수는 10만6천827두이며, 평균경락가격은 2만1천52원/kg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경매두수가 증가했고, 가격 또한 올랐다.

공급량이 증가했음에도 경락가격이 오른 것은 분명 기이한 현상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상반기 한우거세우 경매두수는 9만8천730두, 평균가격은 1만8천941원/kg이었다. 한우거세우 평균경락가격(연평균)이 kg당 2만원을 돌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공급량이 늘어났음에도 평균가격은 처음으로 2만원대를 돌파한 매우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됐다.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을 예상했던 많은 전문가들의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온라인판매의 확대, 재난지원금 등이 한우 소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가 오히려 한우소비에는 득이 됐다는 분석이다. 몇 년 전부터 주목을 받던 한우 온라인 판매가 코로나 사태로 급격히 증가됐다. 한우협회가 일부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알아본 결과 일부 업체는 코로나 이후로 한우 온라인 매출이 50%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한우소비는 또 한 번 기회를 맞았다.

재난지원금을 받은 많은 국민들이 그 동안 가격 부담으로 가까이 하지 못했던 한우를 사먹는 기회를 가졌고, 이것이 한우소비를 한 번 더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아이러니 하게도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한우는 역대급 호황을 누리는 올해 상반기가 됐다.

향후 가격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상반기 호황은 외부적 요인에 따른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안정적인 한우가격의 상승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사육두수가 300만두를 넘어섰고, 도축두수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소득을 추구하는 한우농가라면 근내지방과 함께 등지방두께의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한우거세우의 경락가격을 분석한 결과 1++C등급의 가격이 1+A, 1+B의 가격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1++C의 평균가격은 2만1천473원/kg으로 1+A 2만2천479원/kg, 1+B 2만1천780원/kg보다 가격이 낮았다. 

이 같은 현상은 1+C와 1A등급 사이에서도 나타났다. 상반기 1+C등급 평균가격은 2만477원/kg이고, 1A등급의 가격은 2만838원/kg이었다. 

예전부터 이런 현상은 나타났다. 거세우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고, 한우가격이 높아지면서 불가식지방에 대한 유통업체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경락가격에도 분명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현장에서는 한우고급육생산을 위해 사육기간의 연장을 장려해 왔고, 이에 따라 근내지방도가 높아지면서 고급육 출현율은 높아졌다. 하지만 등지방두께 또한 두꺼워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농가에게는 해결해야 할 숙제인 셈이다.

전문가는 “농가입장에서는 애써 장기 비육해 출하한 소가 C등급을 받으면 이래저래 손해가 크다. 자칫 사료비는 더 들어가고, 가격은 낮아지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 C등급 발생이 많아지면 즉시 프로그램을 재점검하고, 문제점 파악에 나서야 한다”며 “무턱대고 1++를 노릴 것이 아니라 수익적인 면이나 경영측면을 고려해 우리 농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출하시기가 언제인지를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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