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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논단>종돈개량 효율성 증진을 위한 제언

  • 등록 2020.07.08 10:25:01


이득환 교수(국립 한경대학교)


올해 3월 기준 우리나라 양돈규모는 약 6천농가에서 총 1천120만두를 사육하는 것으로 통계청에서 보고되고 있다. 국내 모돈 생산성을 보면 년간 모돈당 이유자돈수(PSY)는 약 21두이며 출하두수(MSY)는 약 18두로 우리나라와 양돈규모가 비슷한 덴마크의 양돈생산성 PSY 33두와 MSY 31두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유럽연합 통계발표에 의하면 덴마크의 양돈규모는 약 5천 농가에서 년간 2천200만두를 비육, 도축하고 있으며 총 생산량의 90% 이상을 유럽 각국에 수출하여 농업수출액의 50% 및 총 국가 수출액의 5%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양돈산업의 기반은 생산자들의 조합으로 시작된 Danish Crown과 Tican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한국과 덴마크간의 양돈생산성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덴마크의 양돈산업이 발달한 원인을 분석하면 그 중 하나로 유전적 개량을 들 수 있다. 덴마크의 양돈생산성에서 PSY 또는 MSY가 좋은 이유는 모돈의 번식능력이 우수한 것이고 번식능력이 좋으면 적은 모돈으로 많은 두수의 비육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생산성이 좋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덴마크의 모돈 규모는 약 125만두로 우리나라 모돈 규모(104만두)와 큰 차이가 없어 양돈 생산기반은 비슷하지만 순종돈(GGP)의 규모를 살펴보면 약7천두의 순종돈을 이용한 3원교잡 번식으로 비육돈을 생산하고 있다. 

보다 중요한 사항은 이러한 순종돈이 국가 통합개량체계에 의하여 하나의 거대한 유전자풀로 운영되어 획기적인 개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덴마크와 비슷한 예로 프랑스도 정부, NUCLEUS, Axiom과 같은 대규모 종돈회사, 가공업체 등이 자금을 출연하여 운영하는  IFIP라는 축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국가 통합개량체계를 구축하면서 프랑스 종돈의 능력 개량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종돈개량은 1만두 이상의 GGP 순종돈을 수 십 개의 중소규모 종돈장이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유전자원의 공여가 미약하여 결과적으로 종돈개량의 효율이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다행히도 한국형 종돈을 개량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의 연구사업의 일환인 Golden Seed Project(GSP)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종돈개량 네트워크 사업도 수행중에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하여 유럽의 양돈 선진국처럼 참여 종돈장 간 혈연관계를 연결하여 하나의 통합 유전자 개량풀을 조성하고 통합 유전평가를 통해 능력이 가장 우수한 종돈을 선발하며 더 나아가서 국산 종돈개량을 통한 수입대체 및 종돈의 수출까지를 목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필자가 느끼는 향후 종돈개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든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우수 유전자를 갖는 종돈을 업체 간에 충분히 공유하여야 하며 이를 위하여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많은 종돈장이 참여하여 유전자풀을 확대하고 전체 종돈집단의 선발강도를 높여 개량효율을 증진해야 할 것이다. 셋째, GGP-GP 통합 유전 평가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 넷째, 최신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통계분석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선발의 정확도 및 효율을 증진해야 할 것이며 종돈의 유전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의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 종돈개량에 있어서 통합 개량체계를 구축하여 종돈개량의 효율을 증가시킨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종자 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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