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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이 말하는 ‘우리축협’은 / 맹주일 보은옥천영동축협장

경제사업장 통합 신축이전 추진…시너지 배가 기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가축시장·생균제공장·사료창고 한 곳으로 통합

올해 기반 닦고 내년 본격화…조합원 편의 도모

생균제 공급 등 냄새 없는 축산환경 조성에 앞장


“앞으로 냄새 나는 축산현장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없다. 강력해지고 있는 환경규제 이전에 우리 스스로 냄새 없는 축산현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경제사업장을 통합해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맹주일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은 현재 축산현장에서 가장 큰 현안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통합경제사업장의 핵심축 중 하나인 생균제공장은 냄새 없는 축산을 위해 양축가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사업장이다. 현재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올해 기반을 마련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사업장 통합 신축이전 부지는 보은군 삼승면 서원리에 자리하고 있다. 부지면적은 총 1만634평. 건물신축은 총 1천300평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가축시장 650평, 생균제공장 150평, 창고(2동) 500평이 포함된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의 경제사업장 신축이전은 2020년 3월 농협중앙회에서 고정투자심의를 통과하고, 현재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경제사업장 신축이전 배경에 대해 맹주일 조합장은 시설노후화와 장소 협소, 효율성 저하 등을 꼽았다. “매월 송아지 2회, 큰소 1회 등 총 3회 개장하는 가축시장에는 매회 150두 정도가 출장하는데, 주택가와 인접해 주차와 소음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을 겪었다. 가축시장 내 출하우 간에 이격거리가 좁아서 농가와 직원의 부상 등 안전사고에도 취약한 상황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생균제공장 역시 시설협소와 생산시설 노후화로 신축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축협은 생균제 3종을 생산하면서 농가 요구 시에는 유익균(EM 및 BT)을 배양하여 공급하는 역할로 축산현장의 냄새 저감에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더욱이 퇴비 부숙도 검사가 의무화되는 상황에서 양축가조합원에게 지속적인 유익균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최신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맹주일 조합장은 “사료창고와 조사료창고 역시 이번 경제사업장 통합 신축 이전에 포함돼 있다”며 “조사료 품목 다양화를 통한 원활한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농가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맹주일 조합장은 “올해 보은옥천영동축협의 최대 현안인 통합경제사업장 신축 이전을 잘 추진해 조합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제사업 활성화의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맹주일 조합장은 합병으로 관할구역이 충북 남부 3군으로 거대해진 보은옥천영동축협을 이끄는데 남다른 고충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지난해 농협중앙회 평가에서 지자체 협력사업 우수사무소상을 받았다. 그러나 사실 조합원을 위한 사업에 3개 지자체 모두의 똑 같은 수준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다. 지자체마다 여건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이해는 하지만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보조사업의 경우 우선 축협이 전액 투입해 시범을 보이고, 1~2년 후에 지자체에 도와 달라고 해야 하는 상황이 연속되고 있다.”

맹주일 조합장은 “옥천, 영동, 보은 3개 지자체로 나눠져 있는 우리 조합원 모두가 이런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축협사업 전이용에 더욱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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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옥천영동축협 현황>

보은옥천영동축협은 2019년,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국단위 각종 수상을 휩쓸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사업결산에선 당기순이익 15억6천만원으로 계획대비 122%를 달성했다. 배당금은 출자배당 3.5%, 이용고배당 9%, 사업준비금 등을 포함해 총 20.2%를 배당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2019년 농협중앙회 축산육성대상 수상, 지역축협 종합업적평가 2위 수상, 지자체 협력사업 우수사무소상 수상, 축산경제사업 평가대회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4년 연속 S등급을 획득하고, 충북지역 대표조합으로 지정받았다.

사업현황을 보면 2019년 말 기준 상호금융 예수금 평잔은 1천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억원 순증했다. 대출금 평잔은 1천69억원으로 전년 대비 82억원 순증했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대출금 1천억원 달성탑도 수상했다. 보험료(생명+손해)는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억원 순증을 달성했다. 영농우대특별저리자금(2.8%) 68억원 대출로 1위를 달성하고 농가 이자 경감에 기여했다. 하나로미니 개설 등 매출 증대로 축산물플라자도 흑자로 전환했다.

교육지원사업에는 지난해 총 14억원을 집행했다. 고령조합원 종합건강검진과 장례용품 공급, 농업인 안전재해보험을 550명에게 무상지원(2천만원), 가축재해보험 5% 지원(7천100만원), 조합원 축산기자재 거세시술 및 약품지원(1억1천500만원), 한우 친자검증을 통한 가축시장 활성화로 농가소득증대 기여, 지역사회 공헌활동 장학금 200만원, 불우이웃돕기 쇠고기 돼지고기 1천만원 등이 교육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공통부문으로,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직원의 소리함’을 비치하고 담당업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직원들이 뽑은 이달의 칭찬직원 선정 및 포상,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등 자기계발 지원도 병행된다.

신용사업에선 사업물량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수금 평잔 100억원(6%상향) 증대, 대출금 120억원(10%상향) 증대로 예대비율 80% 달성을 추진 중이다. 농기계보험 확대 등 보험사업 6억원(8.8%) 순증 등으로 비이자 수익 증대도 꾀하고 있다. 신용사업과 축산물플라자 사업 간 업무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지원사업과 경제사업부문에선 우선 전담조합원 제도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합원 개인별 전담직원을 배치해 조합원 민원을 적극 해결하고 매월 말 결과 보고를 통해 조합사업 이용 독려 및 홍보로 전이용률을 제고한다. 정기적인 조합원 만남의 날 행사도 추진하고, 애사 시 상조용품 지원도 하고 있다. 임원, 대의원 사업분과위원회 구성 및 교육도 추진한다. 임원과 대의원의 조합사업에 대한 이해도 증진 및 협동조합원 의식을 고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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