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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농림축산검역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 기고>양계 생산성, 여름 질병관리에 달렸다 ④ 가금티푸스 발생 유형과 예방관리

감염종계군 도태·산란계 예방백신 필수…닭진드기 구제도

  • 등록 2020.07.15 10:52:01


강민수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가금티푸스는 살모넬라 갈리나룸(Salmonella Gallinarum) 감염으로 닭에서 설사와 폐사를 유발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발생해 양계농가에 큰 경제적 피해를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해 국가차원에서 방역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어미 닭인 종계가 가금티푸스에 걸리면 계란을 통해 후대 병아리로 수직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감염된 종계군을 검색해 도태시킴으로써 건강한 병아리를 생산하는 방식이 이 질병 방역 관리 근간을 이룬다. 

그렇지만 직·간접 접촉에 의한 수평전파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특히 산란계에서는 예방백신이 사용된다. 

산란계, 육계 등에서 피해사례는 여전히 많다.

최근 국내 발생상황을 살펴보면 여름철에 발생이 증가하고 이후 차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육계에서 가장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낸다. 특히 여름철에는 육계, 토종닭, 삼계 등에서 증가한다. 여름철 소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육용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육용계는 2주령 이내의 어린 나이에서 주로 발생한다. 감염된 종계나 오염된 부화장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것이 현재 국내 가금티푸스 발생의 대표적인 유형 중의 하나이다.  결국 종계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육계 다음으로 산란계에서 가금티푸스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산란계는 주로 18주령 이상의 성계군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산란계 대부분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백신접종만으로는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평전파를 차단할 방역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산란계에서의 주요 감염경로는 감염된 중추의 도입, 백신 접종팀 등 농장출입자에 의한 전파, 감염된 노계 구입, 인접 농장에서의 전파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닭진드기 감염에 의한 스트레스와 직접적인 매개전파도 가금티푸스 발생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백신접종 누락, 사전 면역억제성 질병 노출 등이 발병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철저한 차단방역과 닭진드기 구제, 그리고 백신접종이 동반돼야 한다.

가금티푸스 예방관리는 감염 종계군 도태를 비롯해 부화장과 농장에서의 기계적 수평전파를 막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통해 어린 닭에서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산란계의 경우는 중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준수해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닭진드기 관리도 필수다. 닭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병원체의 유입과 전파를 차단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가금티푸스 예방관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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