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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코로나 장기화에 체험목장 방문객 ‘뚝’

개점휴업에 고정지출만…경영난 호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낙농체험목장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우유의 긍정적인 이미지 전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낙농체험목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오면서 2018년 100만명 이상의 체험객 수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농촌체험프로그램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 역시 많은 체험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낙농체험목장은 개점휴업 상태에 이른지 오래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는데다, 학교체험프로그램 등의 단체고객이 주를 이루던 체험목장의 특성상 체험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체험객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자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장도 발생하고 있다.  
소규모로 가족끼리 체험목장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원유 생산에 집중을 하면서 이 사태가 지나갈 때까지 버티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반대로 목장 규모를 확대하고 인력을 늘린 목장은 수입은 제로인 반면, 고정적으로 지출 비용은 발생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목장형유가공을 함께 하는 경우에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수제 유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방문객의 발길 끓기면서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충북의 한 낙농체험 농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가족단위의 소규모 체험객은 종종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단체예약은 받지 못하면서 낙농체험으로 얻는 수익은 사실상 전무하다”며 “상황은 좋지 않지만 이 위기를 기회 삼아 평소 미비했던 시설설비나 체험프로그램 개선에 집중하면서 향후 체험객들이 목장을 방문했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예전과 같이 많은 고객들이 목장을 방문해 주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이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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