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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충북 염소산업, 전염병<크립토스 포리디움> 확산에 초토화 우려

염소 폐사율 90%…바이러스성 설사병 확산
전용치료약 없어…해외선 축우용 제품 이용
국내 수입 최단 6개월…정부차원 대책 시급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지역 염소농가들이 바이러스성 설사병인 크립토스 포리디움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염소산업 초토화가 우려되고 있다. 
크립토스 포리디움 전염병은 1912년 처음 발견된 후 1981년 호주에서 첫 염소 감염증이 확인됐다. 이 질병은 사람, 소, 염소, 개 등 넓은 숙주범위로 외국에서는 매우 심각한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질병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며 어린 염소에 감염 시 폐사율이 90%에 달한다. 
현재 충북지역 내 180여 염소 사육농가들이 크립토스 포리디움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염소전용 치료약이 없다보니 소독활동 외에는 속수무책이다. 
전문가들은 충북지역 크립토스 포리디움 발생이 호주에서 수입한 염소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숙근 충북염소협회 회장은 “우리 지역에 갑작스런 크립토스 포리디움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해 농가들은 번식도 한번 못한 염소마저 다급히 출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염소산업 타격은 물론 붕괴마저 우려 된다”고 강조했다.
모 회장은 “관련 부처 및 기관에 현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대책을 호소했지만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모 회장은 “현재 미국 MSD사에서 판매중인 축우용 크립토스 포리디움 예방·치료를 현지 농가들은 염소에도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 충북지역 염소농가들은 축우용이라도 시급히 써보고 싶지만 제품을 수입하는데 여러 절차 상 6개월 이상 또는 1년이 소요되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해 빠른 시일 내에 수입이 가능토록 조치를 취해줄 것과 농가 생계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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