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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개량의 민족 ③ / 강원 홍천군 ‘계천농장’

“평균출하월령 27개월 비결은 개량 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조기출하에도 도체중 안정적…30개월 고집 안해

개량, 선발·도태 통해 우수형질 가리기에 주안점 


강원도 홍천군 계천농장의 지난해 평균 출하월령은 26.7개월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계천농장의 김상록 대표는 지난 5월에 24개월령 거세우를 한 마리 출하했다. 이 소는 도체중 505kg에 등심단면적 128㎠, 근내지방도 9번을 받았다. 24개월령에 출하를 결정한 이유는 소의 성장이 남달랐고, 근내지방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결을 물었더니 그리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굳이 소가 충분히 올라왔는데 굳이 출하월령을 늘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문한다.

김 대표는 “우리 농장은 이 소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출하시기가 다른 농장들에 비해 빠른 편이다. 그럼에도 도체중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근내지방도 그렇게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굳이 30개월 이상을 고집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계천농장의 평균 거세우 출하월령이 26.7개월이다. 우리나라 거세우의 평균출하월령이 31개월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 농장의 성적은 놀랍다고 할 만하다.

현재 전 구간 공장형 TMR사료를 구매해 급여하고 있다. 남다른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농장의 내외부가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환기나 환경개선을 위해 크게 신경쓰는 것도 없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우리 농장은 해발 6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한 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느낌이 들 정도로 추운 곳이다. 사방으로 막힌 곳이 없어 해도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실제 계천농장에는 한우농장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휀이 단 한 대도 설치돼 있지가 않다. 굳이 돈을 들여 환풍 시설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후나 환경적 여건이 좋다는 것이다.

그 대신 김 대표가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개량이다.

김 대표는 농장의 경쟁력은 곧 얼마나 좋은 소를 보유하고 있느냐에서 판가름 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폐쇄 육종을 통해 우량 암소를 가려내고, 다산을 통해 나름 안정적인 방향으로 개량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나름의 노하우도 있다.

그는 “아까운 능력의 암소를 잃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우리 농장에는 나이가 많은 암소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이 도축돼서 팔리면 헐값일지 모르지만 이곳에서는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놈들”이라고 말했다.

농장을 둘러본 한국종축개량협회 강원지역본부 이재윤 본부장은 “암소들이 외형상으로만 봐도 매우 건강한 느낌이 든다. 체형이 좋고, 머리와 입의 모양도 무척 훌륭한 소들”이라며 “농장의 출하성적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소들의 행동도 온순하고,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했다.

김 대표는 “우리 농장의 도태 1순위는 난폭한 놈이다. 아무리 외형이 좋아도 새끼를 잘 돌보지 않고, 난폭한 놈들은 절대로 같이 가지 않는다. 그렇게 선별하고 또 선별해 만든 것이 지금의 모습”이라며 “개량이라 해서 특별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와 잘 맞고, 형질이 우수한 놈들을 계속 가려내는 것이 곧 개량이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결과를 바란다면 개량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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