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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재미있는 축산물 이야기

  • 등록 2020.08.26 10:47:53


Q. 오리 알을 부화시키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오리는 부화기간이 닭보다 1주일 정도가 긴 약 28일 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부화기간 동안 적정 온도와 습도유지, 전란(알을 뒤집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간이부화기를 만들 때 가급적 온도조절기를 설치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온장치는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전구를 이용한 방법인데 쉽기는 하지만 온도조절이 맘대로 잘 되지 않는 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전기장치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주의하실 것은 온도변화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환기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부화기 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수록 부화율이 낮아집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간이부화기’로 검색을 해보시면 고수들의 노하우를 많이 참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들이 번거로우시면 이미 제작된 간이부화기를 구입해 사용하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참고> 부화관리에 관한 연구자료(국립축산과학원 2009년 자료)


1) 부화온도=배자의 성장이 시작되는 온도와 억제되는 온도의 분기점을 생리적 영점이라 하는데 대체적으로 닭에서는 23.9℃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화온도는 일반적으로 35~40.5℃의 범위인데 부화 19일 동안의 발육좌에서의 온도는 남은 2일 동안의 발생좌에서의 온도보다 약간 높게 조절합니다. 그러나 부화기 제조회사에 따라서 최대의 부화율과 양질의 병아리를 생산하도록 온도조절장치를 설계했기 때문에 정확한 부화온도는 사용설명서를 참고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화온도가 부적합할 경우 부화율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기형 또는 약추의 발생율이 높아진다. 또한 부화온도는 부화기간에 영향을 미쳐서 최적온도 이상의 부화온도는 부화기간을 단축시키고 최적온도 이하의 부화온도는 부화기간을 연장시킵니다.

부화 최적온도는 종란의 크기, 난각질, 품종 또는 계통의 유전적 특성, 입란시 종란의 저장일수, 부화기간 동안의 상대습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보편적으로 발육좌에서 부화 19일 동안의 최적온도는 37.5~37.7℃이고, 발생좌에서는 36.1~37.2℃입니다.


2) 부화습도=배자가 정상적으로 발육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비율로 알의 내용물이 증발하는데, 빠르게 증발되는 병아리의 체중은 정상보다 작아지고, 느리게 증발되면 정상보다 체중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두 경우 모두 배자가 나약해지므로 부화율과 병아리의 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수분증발 비율을 적절히 하기 위해 부화기의 습도를 조절하는 데 습도를 높이면 증발율이 감소하고 낮추면 증발율이 증가합니다.

알 내용물의 수분증발을 적절히 하기 위한 최적의 부화습도는 발육좌에서 상대습도 50~60%이며, 발생좌에서 이를 서서히 증가시켜 75% 정도가 바람직합니다. 대체적으로 습도가 높으면 부화기간은 단축되고, 낮으면 부화기간은 길어집니다. 부화 19일째 종란의 무게는 정상적으로 평균 11.5% 정도 감소되는데 이는 입란 시 난중, 난각두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불량한 난각은 정상의 난각보다 공기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수분증발량이 높아 낮은 부화율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또한 알의 크기와 난각의 표면적간에도 높은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대란의 경우 소란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분증발율을 나타냅니다.


3) 환기=배자의 발육이 진행됨에 따라 탄산가스의 배출량과 산소요구량이 많아져 탄산가스의 농도를 적정수준으로 조절하기 위해 부화기는 물론 부화실 내의 환기가 필요합니다. 신선한 공기 중 산소의 함량은 약 21%입니다. 부화기 내의 공기 중 산소의 함량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발생되는 병아리의 호흡에 의해 생성된 이산화탄소의 함량이 증가할 경우 산소의 함량이 떨어지게 됩니다.

공기 중 산소함량이 21% 이하로 떨어질 때 1% 저하마다 부화율이 약 5%씩 떨어집니다. 부화기 내의 이산화탄소는 배자의 대사활동에 의해 생긴 부산물이기 때문에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함량이 높을 경우 부화율을 떨어뜨립니다. 부화기 내의 이산화탄소 함량은 0.5% 이하가 적당한 데 이보다 높으면 배자의 사망률이 증가해 1.5~2% 이상일 경우 부화율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4) 난위 및 전란=부화 중 난위는 알의 둔단부가 위를 향하게 합니다. 이는 발육 중 배자가 스스로 머리를 위쪽으로 향하게 해 기공 가까이에서 발육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예단부를 위쪽으로 해 부화하는 경우 약 60%의 배자는 예단부쪽으로 머리가 발육하기 때문에 발생 준비를 할 때 부리를 기실 속에 넣지 못하므로 폐호흡을 하지 못해 사망하게 됩니다. 부화 중 전란은 필수적인데 만일 전란을 하지 않으면 연난백에 의해 분리되어 있던 2층의 농후난백은 서로 닿아 배자는 대부분 발육하지 못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자연부화시 모계가 하루에도 몇 번씩 품은 알을 굴리는 원리를 이용해 인공부화에서는 둔단부를 위로 한 상태에서 장축을 따라 앞뒤로 전란합니다.

전란의 각도은 수직상태에서 앞으로 45~90℃로 하고 뒤로 45~90℃로 기울여주면 됩니다. 45℃ 이하의 전란각도는 부화율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부화기간 중 전란횟수는 부화초기가 상대적으로 중요하며 말기에 갈수록 그 효과는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부화개시 후 최소 14일간은 반드시 전란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발육좌에서 발생좌로 옮긴 알은 전란이 무의미하고 오히려 배자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평상태로 뉘어 놓도록 합니다.

<자료 : 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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