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 추석 성수기에 한우가격은 평년 보다 가격이 좋을 것으로, 돼지고기와 계란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10일 KREI 농정포커스 자료를 통해 2020년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 및 가격 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봄철 냉해에 의한 과수 생산 차질과 여름철 장기간에 걸친 장마 등으로 주요 농산물의 출하량의 감소가 예상된 가운데 한우와 돼지고기, 계란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의 경우 추석 대비 한우 도축량은 전년 5만2천마리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다.
거세우 출하 예정 물량은 적지만 암소 출하가 늘면서 한우고기 생산량도 늘 것이란 분석이다.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간) 한우고기 전체 평균 도매가격은 수요 증가로 전년 1만8천472원/kg 대비 상승한 2만원/kg 내외로 전망됐다.
올 추석은 가정 내 한우고기 소비 의향이 증가하고 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에 따른 과일 가격 상승으로 한우 선물세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농경연 농업관측본부의 소비자조사 결과 올해 추석 가정 내 한우고기 소비 의향은 전년 대비 4.2%P 증가했다.
추석 대비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71만9천마리 대비 0.4~1.1% 많은 72만2천~72만7천마리로 전망됐다.
비육돈 사육은 감소하지만 이른 추석으로 고온에 의한 출하 지연 여파가 있었던 지난해 대비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전년 4천477원/kg 대비 낮은 4천100~4천300원/kg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계란의 경우 생산량 감소로 전년에 비해 가격이 높을 전망이지만 평년보다는 하락한 1천100~1천200원/특란 10개로 형성될 전망이다.
9월 기준 산란계 마릿수는 5천324만 마리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지만 산란 성계 비중이 늘어 계란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