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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포커스>창사 50주년 이글벳 / 반세기 동약산업 선도…해외 개척 ‘선봉장’

첨단·최신 예산공장 준공…EU-GMP 첫 획득 쾌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반려동물 시장서도 활약…토털 동물건강회사 추구


이글벳(대표 강태성)이 다음달 5일 창사 50주년을 맞는다. 이글벳은 지난 1970년 10월 5일 현 서울 성수동 사옥 인근에서 이-글케미칼공업사라는 회사명으로 출발했다.

이글벳은 ‘선발, 선도’라는 단어와 딱 어울린다. 

특히 동물약품 업계의 가장 큰 자랑인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글벳은 1990년대 초반 당시로서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웠던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 현재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등 20여개 국가에 50여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케냐 시장점유율 3위 등 아프리카에서는 ‘Made in Korea’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글벳은 시설과 품질관리에서도 앞서고 있다.

2014년 11월 준공한 이글벳 공장(충남 예산 소재)은 첨단·최신 기술 경연장이라고 불릴 만큼, 미래 동물약품 생산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공장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최고 품질관리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이글벳은 국내 처음으로 지난 2017년 7월 독일식약청으로부터 무균주사제에 대해 EU-GMP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글벳은 2002년 반려동물 사료·용품 사업을 시작해 굴지의 다국적기업 사이에서 한국산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글벳은 오늘도 국내 동물약품, 해외사업, 반려동물 사업 등 전부문에서 ‘Total Animal Healthcare Company’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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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글벳  강태성 대표

늘 새로운 것에 도전…열정 넘치는 회사 만들 것

유럽 수출 눈앞…“세계시장에 이글벳 새겨넣겠다”


“앞으로 50년요?” 강태성 이글벳 대표는 “‘직원들이 내 자식을 취직시키고 싶은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죠. 내 자식이 평생 일할 곳인데. 그럴려면 회사가 얼마나 좋아야겠어요. 임금, 복지 뿐 아니라 비전과 열정, 보람을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글벳이 이렇게 50년 동안 유지되고 발전해 온 것도 늘 새로운 일을 찾아 도전했고 성과를 거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 수출하려고 이리저리 낯선 외국에서 발품을 팔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때는 ‘한국산 동물약품, 처음 들어봤다’는 말이 대다수였습니다.”

강 대표는 “하지만 ‘한국산 동물약품’은 이제 어엿한 다국적기업 대접을 받으며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U-GMP 역시 향후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이 가야할 길이 될만하다고 강조했다. 

“EU-GMP는 품질력을 보증합니다. 2년마다 독일로부터 까다로운 QA, QC 등 실사점검을 통과해야만 EU-GMP가 유지되거든요. 이 인증을 통해 해외 중견 동물약품 회사로부터 CMO 제안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이미 구충제 등에 대해 유럽 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빠르면 올해 안에 국내 동물약품 업계 처음으로 유럽 수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인물은 썪잖아요. 변해야 삽니다. 이글벳은 수출 뿐 아니라 천연제제, CMO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낯선 길을 가는 동안 많은 난관에 부딪히겠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이글(독수리)’이라는 회사이름처럼, 강하면서도 비상하고 있다는 강 대표.

그는 “앞으로 우수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해 축산, 반려동물 등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 더불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동종업계 모두가 상생하는 산업 모습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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