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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개량의 민족 ⑦ / 경기 포천 ‘선영한우농장’

“좋은 소들이 있으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번식우 선발·도태 심혈…한종협 컨설팅 큰 도움

소 자질 지표화해 인지…맞춤형 계획교배 활용


경기도 포천의 선영한우농장 박봉선 대표는 개량이야 말로 한우농장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고 있다.

일관사육형태로 150여두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이곳 선영한우농장은 매년 60두 정도의 송아지가 생산되고 있다. 인근에서 좋은 송아지를 생산하는 곳으로 이름이 알려져 먼 곳에서도 송아지를 구매하러 찾아오는 농장 중 하나다.

부업으로 한우 5마리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150두 규모로 늘어났다. 축사가 좁아 매년 생산되는 송아지들 가운데 일부는 팔고, 좋은 능력의 암송아지는 선발해 번식우로 쓰고 있다.

한정된 축사면적 때문에 강한 선발과 도태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에서 소를 구매하는 일이 없이 농장에서 능력이 확인된 개체의 후대를 선발하기 때문에 전체 암소 기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

박 대표는 “일반적으로 암소들은 3산 이후부터 좋은 송아지를 생산한다. 수송아지들도 직접 키우기 때문에 후대축들의 성장을 직접 보고 어미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능력이 좋은 어미에게서 생산된 암송아지들을 선발해 번식우로 쓰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식우의 선발과 도태에 있어 종축개량협회의 선형심사와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내 농장에서 키우는 암소의 능력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고, 어떤 정액이 잘 맞는지는 솔직히 알기 어렵다. 종축개량협회의 컨설팅을 통해 내 소의 자질을 수치상으로 확인하고, 암소의 선발이나 계획교배에 활용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지역본부 윤현상 본부장은 “번식우를 직접 사육하고 있는 농가들이라면 누구나 선발과 도태가 가장 큰 고민이다. 좋은 능력의 개체를 선발하고, 능력이 떨어지는 개체를잘 찾아 도태해야 농장이 좋아진다. 선영한우농장은 후대축의 성장과정을 보고, 어미소의 능력을 판단하기 때문에 우선 선발과 도태의 정확성이 높은 곳이라 볼 수 있다”며 “매년 60마리 정도의 송아지들이 생산되기 때문에 그 순환과정이 순조롭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박봉선 대표는 좋은 능력의 암소들이 많으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농장이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우가격은 항상 등락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농가에서는 이런 변화에도 최대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한우를 사육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번식우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가격의 변화에도 농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된다”며 “좋은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우리 농장은 다른 농장에 비해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거기에 자가 티엠알로 사료비도 일반 농장의 60% 정도면 충분하다. 무턱대고 규모를 키우기 보다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내실을 갖춘 농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상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도 말한다.

그는 “한우농가들의 모임에서는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한다. 그들의 노하우를 듣고, 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즐겁고, 그런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내가 듣고 배운 것을 지역 농가들에게 알려주고, 우리 농장에 접목할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바꾸려하는 편이다. 지금 우리 농장이 이렇게 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봉선 대표는 한우협회포천시지부장으로 일하면서 포천시한우고급육경진대회를 추진했다. 

그는 “좁은 시야로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농가들 간 건전한 경쟁을 통해 사육기술과 개량의지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올해로 8회째를 맞으면서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고마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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