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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미량영양소 조절 통한 가금 생산성 향상 방안

  • 등록 2020.10.21 10:37:46


허 정 민 교수(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과학부)


최근 들어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와 Well-being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안전성 및 건강을 우선으로 염두에 둔 영리한 소비성향을 나타낸다. 이는 자연스럽게 과거 ‘양적 소비’에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물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잠재적인 안정성 문제(소비자와 가축의 건강에 위협적인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식품 내 항생제 잔존 등)로 인해서, 가축 성장촉진제 그리고 질병 제어 효과를 목적으로 가축 사료 내에 다량으로 사용됐던 항생제의 사용 규제는 건강한 축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축산산업 전체에서 이슈이며, 이에 대처하고자 여러 가지 항생제 대체재를 찾거나 혹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영양/사양 방법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가금농가에서 청결하지 못한 환경으로 인한 면역체계로의 사료 영양소 손실(사료 효율 감소)은 효율적인 가금 사양에 있어 중요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아울러, 병원성 미생물과 바이러스에 대한 가금의 지속적인 노출은 장내 방어기전의 손상과 면역체계의 활성화를 일으키고 이는 궁극적으로 생산성과 성장률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면역체계의 활성화는 1)영양소 배분의 변화(영양소의 면역체계로의 이동)과 2)에이코사노이드 매개체 생합성으로 인한 신경학적 변화에 의한 식욕부진 등으로 인한 성장률 감소를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에이코사이드 매개체는 세포와 세포막에서 phospholipase A2 혹은 C에 의해 발현되기 시작하는데, 인체의 경우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계 항염 약물의 처방으로 phospholipase나 PGE2 혹은 LTB4를 생합성 시키는 cyclooxygenase 또는 lipoxygenase의 활성을 직접 억제한다. 하지만, 가금 사양 농가의 경우 감염에 의한 식욕 감퇴 및 면역체계로의 영양소 손실을 해소시킬 만한 비스테로이드계 항염 약물제제의 사용이 법적으로 규제되어있어, 면역 체계 활성화로 인한 대사 에너지의 낭비를 억제할 만한 과학적인 사양관리 시스템의 적용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필자는 몇 가지 가능성 있는 미량 영양소 조절을 통한 가금 생산성 향상 방안을 제시하고 자 한다. 

첫 번째로 사료 내 지방산 최적 조성을 통한 가금의 생산성 향상 방안이다. 사료의 오메가산 6:3의 최적 비율은 4:1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시판 사료의 오메가산 비율은 20:1 정도로 파악된다. 둘째로 식이성 섬유소 급이를 통한 가금의 생산성 향상 방안이다. 수용성 섬유소는 식괴의 점도를 높이고 이로 인한 유해성 미생물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되며, 불용성 섬유소는 장내 점막의 유해 박테리아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셋째로, 미량 광물질을 통한 가금의 생산성 향상 방안이다. 녹색 잎 식물 (시금치 등)에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붕소 (Boron)의 경우 뼈의 성장 및 안정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로 칼슘의 흡수를 돕고 비타민 D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많이 연구되지 않은 미량 영양소의 조절을 통한 가금의 생산성 향상 방안은 틀림없이 존재한다. 다만, 연구에 대한 타당성 부족으로 연구개발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Human Nutrition에 조그마한 관심만 두더라도 위와 같은 연구의 타당성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기회가 있으면 다음 기고에 위의 연구를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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