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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농림축산검역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 기고>구제역 막을 수 있다 ② 야외 발생 빠르게 찾는다

다른 부위 진단키트 2종 양성, 감염항체 판정

  • 등록 2020.10.21 11:09:11


최은진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


구제역 감염항체란 구제역바이러스의 비구조단백질(NSP)에 대해 만들어진 항체다. 

일반적으로 NSP항체는 정제된 백신이 아닌 살아있는 구제역 야외바이러스가 동물 체내에 침입하여 증식하면서 생성되기 때문에 백신접종과 야외감염을 감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력한 백신접종으로 구제역을 관리하는 나라의 경우 백신에 의한 집단면역 형성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감염이 되더라도 바이러스 증식과 전파가 제한된다. 때문에 개체별 항원검사로 감염동물을 찾아내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많은 개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효소면역법(ELISA)으로 감염항체를 검사하면 신속하게 감염 동물을 찾아낼 수가 있다. 

백신항체(구조단백질항체 또는 SP항체)는 바이러스중화시험법으로 최종 확진할 수 있지만, NSP항체의 경우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확진법이 없다. 다만,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하나의 NSP항체 진단키트로 검사하여 양성이 나온 경우 다른 NSP부위를 이용한 항체 진단키트로 재검사하여 확인토록 권고하고 있다. 

즉, 각각 다른 NSP부위를 이용한 진단키트 2종에서 모두 양성이 나올 경우 감염항체로 판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 국제적인 지침에 따라 NSP항체 진단키트(ELISA) 2종을 활용하고 있다. 

NSP항체 검사결과 양성은 야외감염에 의한 항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우리나라는 해당 농가에 대하여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서 정하는 NSP항체 양성축 처리요령에 따라 강력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NSP항체는 구제역바이러스의 감염 후 보통 10~12일 정도면 생성되며, 체내에 남아있는 기간은 축종 및 개체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또한 바이러스가 농장내 순환하는 경우 동거축 확대검사시 추가로 NSP 항체 양성 개체가 검출될 수 있다. 

다만, NSP항체는 백신을 여러번 반복해서 접종하거나, 혈청내 비특이 반응 등으로도 검사에서 양성일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강화지역에서 NSP 항체 양성 농가들이 다수 확인되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 사례가 있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산발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축산 농가에서는 예방접종을 철저히 이행하고 숨어 있을 수 있는 감염동물을 찾기 위한 시료 채취에 적극적인 협조뿐만 아니라 농장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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