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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10년 후 동남아 유제품 수입량, 중국 앞질러”

동남아 6개국 2030년 유제품 부족량 중국보다 400만톤 많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유제품 수출시장 개척, 중국 넘어 다변화 힘써야


동남아 국가들의 유제품 수입량이 10년 후 중국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라보뱅크는 최근 발표한 동남아시아 6개국 유제품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의 유제품 부족량이 올해 1천290만톤(원유환산기준)에서 2030년 1천900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동남아 국가 인구수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제품의 영양적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이 맞물리면서 유제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결과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낙농업 규모로는 소비량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어, 부족한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반면, 현재 단일시장으로 유제품 수입량이 가장 많은 중국은 2030년 1천500만톤의 유제품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1인당 유제품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자국 유제품 생산량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 게다가 최근 주요 수출국들과의 외교적 갈등이 커지면서 향후 유제품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산 유제품 수출실적 추이 역시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aT센터 농식품수출정보가 발표한 9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실적에 따르면 9월 누적 낙농품 수출액은 11억441만9천불로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중 중국의 비중은 6억96만2천불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전년동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 14.1%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반대로 동남아 국가의 한국산 낙농품 수입액은 9월 누적 기준 2억212만1천불로 전년 동기대비 41.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출시장 확보를 위해 중국에 의존하던 수출 구조에서 다변화된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저출산 기조의 지속과 자국산 조제분유 경쟁력 강화 방침, 현지 브랜드 및 외국 브랜드와의 시장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대중국 수출실적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한국산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과 오프라인 판촉 활동을 펼친다면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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