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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농진청, 꿀벌 순계보존·맞춤형 품종 개발 전진기지로

전북 부안에 ‘위도격리 육종장’ 개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최초로 꿀벌 순계보존 및 우수 교배종 생산을 통한 맞춤형 품종개발과 보급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꿀벌 위도격리 육종장’이 문을 열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는 지난 10월 29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에서 김두호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을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이명렬 양봉학회 전 회장, 황협주 양봉협회장, 박순도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꿀벌격리 육종장 개소식<사진>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에 첫 삽을 뜬  꿀벌 위도격리 육종장은 전체 면적 3만6천791㎡ 규모에 연구동, 사육사, 관리동, 창고동, 밀원포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안정적인 품종 개발 및 보급기지로 활용되며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날 김두호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년은 양봉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양봉산업육성법이 시행되는 원년이기에 이번 꿀벌 위도격리 육종장의 개소가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양봉산업은 공익적인 가치가 5조9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국가적인 경쟁력 제고와 양봉농가의 소득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익현 부안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꿀벌 순계보존 및 우수 교배종 생산을 통해 맞춤형 품종개발과 보급의 전진기지가 될 이번 꿀벌 위도격리 육종장 개소식을 축하하며, 양봉농가의 소득 창출과 양봉산업의 발전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협주 양봉협회장도 “많은 양봉농가들이 벌꿀 생산량 급감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번 위도격리 육종장 개소식이 실의에 빠져있는 전국 양봉농가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며 “순계보존 및 우수 교배종 생산을 통한 맞춤형 품종개발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양봉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은 “국내 실정에 맞는 우수 여왕벌을 육종 개발해 양봉농가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밀원은 적고 꿀벌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밀력이 좋은 품종보다는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등 다수확이 가능하며, 질병에 강한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국내 유일의 위도격리 육종장을 통해 효율적인 우수 품종을 육종하고 증식, 농가보급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향후 개발되는 꿀벌 품종은 국가 보급체계를 통해 양봉농가에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꿀벌 위도격리 육종장을 통해 ▲품종 생산과정 표준화와 품질인증체계 마련 ▲우량품종 생산 교육, 신품종 육종 시 불량벌 식별을 위한 품종별 판별기술 동시 개발 ▲생산 보급종의 품질기준 적합성 및 품질인증을 위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국가 유전자원 보존을 통해 장려 품종 지정 및 보급 근거를 마련, 혼종을 피할 수 있는 청정 육종 공간을 위도격리 육종장에 확보하는 한편 순계 유지와 양봉전문 연구부서 및 보급전담 부서 신설로 전국 농업기술원 원종생산 보급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품종 판별기술 등 불량벌 유통 차단을 위한 품질인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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