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메밀꽃이 새하얀 눈꽃송이를 뿌려놓은 듯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해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만든다. 초가을에 피는 메밀꽃은 꿀벌의 먹이 자원 중 하나로 꿀벌에게 좋은 꿀샘식물(밀원)이 되기도 한다. 3대째 토종벌(한봉) 사육에 몸 담고 있는 ‘토종벌 명인’ 김대립 한국한봉협회 부회장이 오랫동안 만들어낸 결실이기도 하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추정리에 위치한 이곳은 1만평 규모로 매년 1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 업계가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폭증하는 수입 벌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한 소비 부진 등 3각 파고에 맥을 못추고 있다. 양봉 업계에 따르면 이상기후 영향에 따른 양봉산물 생산량 감소와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경기 침체에 의한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산업 전반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봉산물 수입량은 매년 급증함에 따라 국내 양봉산업의 생산 기반 붕괴마저 우려되면서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근래 들어 MZ 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이 일면서 벌집꿀이 큰 인기몰이 중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국내 생산량이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공급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일부 양봉 농가들은 이상기후로 천연꿀 생산량이 매년 감소로 이어지자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이미 벌집꿀을 생산하거나 고민하는 농가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품질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벌집꿀과의 경쟁으로 결코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 기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지난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를 방문<사진>, 최근 수입 논란의 쟁점이 되는 벌집꿀 및 양봉부산물에 관한 검역 강화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꿀벌은 다른 가축과 달리 이동 제한 등 발생 조치가 매우 어렵고, 지난 2008년 낭충봉아부패병 첫 발병 이후 2년 만에 국내 토종벌 90%가 전멸한 사례가 있었기에 양봉업계는 외래 꿀벌의 질병과 병충해 유입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꿀벌에는 미국부저병을 비롯해 유럽부저병,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백묵병 등 다양한 꿀벌 질병이 확산하고 있어 질병 유입 차단뿐만 아니라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소비(巢脾, 벌집)에 벌꿀이 함유되었을 때는 해당 물품 전량을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집에 벌꿀이 담긴 벌집꿀이 독일, 헝가리,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중국 등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질병 검역 절차 없이 수입식품으로 분류되어 아무런 제재도 없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벌집 형태의 밀랍(beewax)은 유럽연합(EU)에서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규정에 따라 승인된 정제 밀랍도 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한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해 양봉용 구제 약품과 면역증강제를 배부한다. 이번 구제 약품 배부는 낭충봉아부패병과 꿀벌응애류, 노제마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꿀벌응애류는 꿀벌 애벌레, 번데기 등 성충에 기생하며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줌에 따라 꿀벌응애류를 방제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꿀벌 번데기가 없는 1~2월이나 6~7월, 10~11월 기간이다. 또한 꿀벌이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리면 폐사로 이어지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무엇보다 감염으로부터 예방이 중요하다. 이번 약품 배부 대상은 춘천시 관내 양봉 및 한봉 사육농가 460여 곳이며, 배부 약품은 면역증강제 및 응애류, 노제마병 약품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겨울나기(월동) 피해 대책반도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겨울나기 피해 대책반은 꿀벌 사라짐 등 꿀벌 관련 피해 상황과 발생 동향을 살피고 한파나 대설 등 기상특보 예보 시 농가 피해 방지 대응 요령 등을 전파하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시가 겨울나기(월동) 중 꿀벌 소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21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2주간 ‘꿀벌응애류 집중방제 기간’을 운영한다. 꿀벌응애류는 꿀벌 애벌레, 번데기, 성충에 기생하며 꿀벌 유충의 성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또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매개해 양봉 산물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꿀벌 폐사를 일으킨다. 이에 제주시는 관내 양봉농가 245호, 2만4천814 벌무리(봉군)에 대해 현장 방문, SMS,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응애 방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천연 성분 및 물리적 방제 방법(가루설탕법, 철망바닥)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허가된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하고, 저항성이 있는 성분은 피해 다양한 성분을 순환 사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또한 꿀벌 질병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시도별 꿀벌 질병 신고센터(1588-9060, 1588-4060)를 안내하고, 농가들에 조기 신고를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한국양봉협회 제주시지부(지부장 고원삼)와 협력하여 응애 방제를 위한 친환경 응애 약품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김재종 축산과장은 “이번 꿀벌응애 집중방제 기간을 통해 양봉농가의 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가 꿀벌 겨울나기(월동) 중 꿀벌 소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양봉농가가 올바른 약제를 선택하고 응애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2024년 꿀벌응애 집중 방제 기간’을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2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꿀벌응애는 꿀벌에 기생해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꿀벌의 수명과 산란력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약화해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등 ‘꿀벌 사라짐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월동 대비 집중 방제는 꿀벌응애의 밀도를 억제하기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내성 방지를 위해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제 시기를 놓치면 꿀벌 폐사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꿀벌응애 감염 특성상 동시에 방제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도는 시군 및 양봉협회와 협력하여 양봉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올해 지원된 방제약품을 활용하여 적시에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재완 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꿀벌응애 집중 방제기간 동안 합성 화학제보다는 개미산 등 천연 성분의 약제를 사용하고, 수벌방, 철망바닥, 가루설탕법과 같은 물리적 방제 방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벌집꿀이 최근 기후 영향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자 관련 업체들은 물량확보에 혈안이다. 이러한 인기에 편승해 가맹점 수도 최근 들어 급증하면서 경쟁을 넘어 과열로 치닫고 있다. 최근 MZ 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그릭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관련 업계는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달고 짠 음식에 쉽게 길든 MZ 세대 사이에서 벌집꿀이 최근 인기몰이 중이다. 벌집꿀이란, 꿀벌이 소비(벌집)에 꿀을 모아두면 이를 채밀하지 않고 벌집 그대로 상품화한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달콤한 꿀과 밀랍, 프로폴리스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 단맛을 즐기거나 좋아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그릭요거트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으로 벌집꿀 올려 먹는 것이 요즘 들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MZ 세대 위주로 유행 중인 ‘벌집꿀 아이스크림’<사진>이 최근 이상기후에 의한 무더위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양봉업계에 따르면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하루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의 최대 축제로 자리 잡은 ‘제46차 전국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가 강원도 삼척시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며칠 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양봉 농가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그동안 안부를 전하며 덕담을 나누는 등 모처럼 시름을 내려놓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대화로만 이어갈 수 없었나 보다. 이들의 주 대화 내용은 베트남산 수입 벌꿀 급증에 따른 우려와 함께 겨울나기(월동)를 앞두고 꿀벌 증식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양봉 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듯 양봉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삼척시의 행정지원이 이번 행사가 높은 점수를 받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모든 행사가 다 그러하듯 주최·주관자 입장에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만반의 준비를 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막상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다만 이번 행사를 지켜보며 아쉬웠던 점은 소비자에게 벌꿀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집행부가 행사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꿀 소비 홍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충남도는 태안군 양봉연구회(회장 한우창)가 ‘2024년 충남 우수품목농업인연구회’로 선정<사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태안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우수품목농업인연구회 선정은 도내 8개 연구회가 참여한 가운데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태안군 마늘연구회가 최우수상을, 태안군 양봉연구회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태안군 양봉연구회도 올 한해 꿀벌 품종 확대 보급과 꿀 제품 규격화, 공동 브랜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둬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우창 양봉연구회 회장은 “이번 수상은 태안군의 농업 경쟁력과 기술력을 입증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연구 활동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지역 농가와 협력하는 등 상생을 통한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앞으로는 산에서 꿀벌을 키우는 양봉농가도 농업경영체 등록이 가능해졌다. 지난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이하 농관원)은 ‘농업경영정보(농업경영체) 등록기준의 세부 내용 및 운용 규정’을 제정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업경영정보 등록기준은 ‘농업인 확인서 발급규정’을 준용해 행정지침으로 운영했으나, 법적 근거가 미흡해 현장에서 민원 처리와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농업경영정보 등록기준’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그간 임야에서 양봉업을 하면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농지뿐만 아니라 임야에서 양봉업을 하는 농업인도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을 통해 정책화 과제’로 추진된 사항이다. 이밖에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하려는 농업인이 자기의 계산과 책임으로 운영하는 등 실제 경작과 독립영농 확인을 강화하기 위해 등록기준 중 면적이 1천㎡ 미만이거나 면적 기준이 없는 경우에는 직접 생산한 농산물의 연간 판매액 120만원 이상을 증명하도록 개선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가을철 이상기온 현상과 커지는 일교차로 발생하는 겨울나기(월동) 벌무리(봉군) 소실을 예방하기 위해 양봉농가에서 겨울나기 관리 기술을 적용하여 꿀벌을 특별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농업기상정보에 따르면 한여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의 기온은 평년(26.1°C)보다 2.1°C 높은 28.2°C였다. 또한 강수량은 평년(227.3mm)보다 42% 감소한 131.8mm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온 건조한 여름철 기온은 여왕벌 산란능력과 일벌 활동성을 감소시켜 벌무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겨울 기후 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보다 약 0.1~0.9°C 높고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이상기상으로 약해진 벌무리 세력에 가을철 이상기온까지 더해지면 꿀벌의 겨울나기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가을철 이상고온은 꿀벌의 겨울나기 준비를 늦추고 벌무리에 큰 스트레스를 준다. 따라서 양봉농가는 가을철 이상고온에 대비해 벌무리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겨울철 월동 꿀벌 벌무리를 잘못 관리해 폐사율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46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가 천혜의 자연경관의 관광의 고장으로 불리는 강원도 삼척시 삼척예술회관 일원에서 지난 1~2일 이틀동안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양봉협회 주관으로 첫째날 1일에는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특강이 삼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됐으며, 같은시간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전야제 행사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한껏 뽐내는 양봉인 동호회 축하공연과 지역을 대표한 양봉인의 노래자랑,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둘째날 2일에는 ‘제46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개막식과 함께 그동안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4점),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표창(4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상(2점), 삼척시장 표창(2점), 농촌진흥청장상(3점), 양봉협회장 감사장·표창장 등이 수여됐다. 이번 축제는 양봉인이 직접 참여하는 O, X 퀴즈 및 시상식과 풍성한 경품추첨 등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의 현장 주요 장면들을 화보로 엮어 보았다. 올 한해 국내 양봉산업을 빛낸 영광의 역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