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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병원성 AI 역학조사로 본 방역관리 실태<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를 어느정도까지 막을지 아직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I 발생 농장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방역 취약사항을 공개했다. AI 발생 농장들은 어떠한 부분을 놓쳤을까. 중수본이 공개한 피해농장들의 사례를 정리해보았다.


작은 구멍 하나가 공든 탑 무너뜨릴 수도


발생농장 대다수 방역의무 위반·관리 느슨

울타리 주변 생석회 도포 등 벨트 구축 미흡

출입기록 누락·장화 갈아신기도 안지켜져


▲전북 정읍 A농장(육용오리 1만9천수)

2020년 11월 26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A농장은 역학조사 결과 축사 측·후면에 생석회가 도포되지 않았고 농장 진출입로에도 흔적 수준의 생석회 도포 등 생석회 벨트 구축이 미흡했다.

농장 옆 텃밭에서 쪽문을 통해 소독조치 없이 축사에 출입했으며 텃밭 인접 농수로에서 야생조류 먹이인 우렁이, 다슬기 등이 서식하고 야생조류 폐사체가 발견됐다.

축산차량 GPS 기록 및 출입기록부 대조 결과 출입기록 일부 누락 및 방역복 미착용 사례가 나타났다.

최근 농장에 외부인 7명(차량 5대)이 농장 방문시 출입 차량 및 대인 소독을 미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사 옆면 울타리 일부가 훼손되어 쥐 등 소형 야생동물의 출입이 가능했다.


▲경북 상주 B농장(산란계 18만8천수)

B농장은 2020년 12월 1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농장 입구ㆍ농장 둘레 등 축사 주변 생석회 도포가 미흡했으며, 농장 출입자에 대한 대인소독 일부도 실시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종사자가 계사와 계란집하장을 소독조치 없이 수시로 왕래했으며, 임대용 파레트를 GP센터 옆쪽 벽면에 방치했다.

계사에서 GP로 연결되는 계란 컨베이어 벨트와 계사 사이에 틈이 있어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으며, 계사에서 퇴비장으로 가는 계분 컨베이어 벨트와 계사 사이에 틈이 발견됐다.

축산차량 GPS 기록 및 출입기록부 대조 결과, 출입기록의 일부가 누락됐다.


▲전남 영암 C농장(육용오리 9천800수)

C농장은 2020년 12월 4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농장 진입로 및 농장 울타리 둘레 외부에 생석회 도포 미흡이 확인됐으며, 축산차량 GPS 기록 및 출입기록부 대조 결과 출입기록 일부가 누락됐다.

외부 울타리가 일부 넘어져 있었으며, 축사(비닐하우스) 일부에 구멍도 확인됐다.

분동 장비 사용 후 비닐 등으로 덮지 않고 야외에 보관하고 있었으며, 축사별 전용 장화가 비치되어 있었지만 갈아신지는 않았다.

일자별 폐사 기록은 있었지만 축사별 폐사 기록은 없었다.


▲경기 여주 D농장(메추리 9만7천수)

D농장은 2020년 12월 8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방역복 환복 및 장화 갈아신기가 미흡했으며, 농장 진입로 및 농장 울타리 둘레 외부에 생석회 도포가 미흡했다.

주출입구에는 쇠사슬로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시설이 있으나 별도의 진·출입로(농로쪽)에는 차단 시설이 없었다.

축산차량 GPS 기록 및 출입기록부 대조 결과 출입기록의 일부가 누락됐으며, 계분처리장(퇴비장) 그물망 미설치로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다.

사료빈 아래 잔존사료가 남아있었으며, 축사 내 거미줄 방치 등 청소 상태가 미흡했다. 농장 내 중추 이동 시 바닥에 비닐 등을 깔지 않았으며 별도의 소독조치도 없었다.


▲전남 나주 E농장(육용오리 2만2천수)

E농장은 2020년 12월 9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발생농장인 제1농장과 부화장인 제2농장간 종사자가 공동작업과 장비를 공동사용했으며 제1농장 오리 분동작업시 비닐 등을 바닥에 깔지 않고 제2농장 외국인 근로자(3명) 및 장비·도구 등을 동원해 공동작업을 한 것이 드러났다.

외국인 근로자 및 농장 운영·관리용 차량 소독조치 미흡이 CCTV 확인을 통해 나타났다.

로타리 작업시 축사 진입 때마다 소독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도 미흡했다.

외부 울타리 하부에 틈새가 있고 퇴비사 그물망이 파손되어 있어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다.


▲전남 장성 F농장(종오리 8천수)

2020년 12월 10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F농장은 농장 진입로 및 울타리 둘레 외부로 생석회 도포 미흡 사례가 확인됐다.

축산차량 GPS 기록 및 출입기록부 대조 결과 출입기록 일부가 누락됐으며, 작업복 및 장화를 전 축사에서 공동으로 사용했다. 

CCTV 12대 중 2대(농장 출입구 방향)가 고장상태로 방치되었으며, 농장주 등 종사자 3인은 방역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

종란 작업시 알 운반차량이 각 축사입구까지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정읍 G농장(육용오리 1만7천수)

G농장도 2020년 12월 10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농장 진입로 및 울타리 둘레 외부로 생석회 도포 미흡 사례가 확인됐으며, 왕겨창고 내 야생조수류 출몰이 있었다.

폐사체를 포대에 넣은 상태로 냉동창고에 보관했으며, 농장 외부 울타리 일부가 훼손되고 하부에 틈이 있어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다.

농장 외부 울타리에 붙어 있던 야생조류의 분변도 제거하지 않았다.


▲전남 영암 H농장(육용오리 1만5천500수)

H농장은 2020년 12월 11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농장 진입로 후문에 생석회 도포가 미흡했으며 CCTV 영상기록 1개월 이상 보관의무와 축사별 폐사일지 기록의무도 준수하지 않았다.

바닥에 비닐 등을 깔지 않고 분동을 실시했으며, 분동장비가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보관되고 있었다.

농장 뒤편 텃밭에 오리 폐사체가 방치 되었으며 퇴비를 노출된 상태로 야적했다.

농장 외부 울타리 하부에 틈새가 있어 야생조수류 침입이 가능한 상태였으며, 울타리 미설치 구간도 존재했다.


▲전남 영암 I농장(육용오리 3만5천수)

I농장도 2020년 12월 11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계열사 관계자가 농장에 진입시 방역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축사별 폐사일지 기록의무도 준수하지 않았다.

바닥에 비닐 등을 깔지 않고 분동을 실시했으며, 분동장비가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보관 중이었다.

농장 뒤편 텃밭에 오리 폐사체가 방치되었으며, 퇴비를 노출된 상태로 야적했다.


▲경기 김포 J농장(산란계 4만수)

J농장은 2020년 12월 12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농장 진입로 및 울타리 둘레 외부로 생석회 도포 미흡이 확인됐으며, KAHIS 및 출입기록부 대조 결과 일부 출입자의 출입기록이 누락됐다.

계분장에 그물망이 없었고 야생조류가 계분장 내에 출몰한 흔적이 발견됐다.

축사 내 개방된 배수구를 통해 쥐의 침입이 가능했으며, 집란실에 고양이가 출몰했다.

외부 울타리가 일부만 설치되어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으며, 하부틈새도 발견됐다.


▲전북 임실 K농장(육용종계 3만6천수)

K농장은 2020년 12월 14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지자체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KAHIS 및 출입기록부 대조 결과 출입기록의 일부가 누락됐다.

농장 외부 울타리가 없고 퇴비사에 그물망이 없어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다.

플라스틱 난좌를 야외에 노출된 상태로 보관한 것도 확인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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