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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1 신년특집 / 일선축협 특색사업>경북 군위축협 / 자연순환농업센터 선제적 운영

축산-경종농가 윈윈…‘부자농촌’ 이정표 제시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운영…11년째 사업 전개

농장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대비 역할 ‘주목’

군위군 자연순환농업 메카 육성 견인체로 호평


경북 군위축협(조합장 김진열)은 축산농장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현시점에서 자연순환농업센터의 선제적 운영을 통해 가축분뇨 자원화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호 상생하며 자연순환농업의 활성화를 이끄는 견인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군위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는 1993년 비료공장을 준공한 이래 현재까지 27년째 축분뇨 자원화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군위축협은 2012년 대구·경북지역에서 1호로 준공된 공동자원화센터를 자연순환농업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관내 지역을 대상으로 무상액비 공급사업과 경축순환농업을 통한 벼(현토미) 재배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자로 선정돼 제값 받는 농산물 생산과 함께 군위지역 농축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군위군을 자연순환농업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군위축협은 농협중앙회에서 주최하는 ‘2020년 가축분뇨 퇴·액비 품평회’에서 퇴비분야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군위축협은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3번째 수상을 하게 된 것이며, 전국 최우수상 3회 수상의 기록은 본 품평회가 개최된 이래 전무한 상황으로 전국 자원화사업장으로부터 우수 퇴비생산 사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군위축협은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에 가장 직접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된 양우농가에 대해 2020년도 기준 80여 농가를 추가 계약해 양계, 양돈 농가까지 약 140여 농가의 가축분뇨를 처리함으로 지역 공동자원화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가축분뇨를 자연순환농업 프로그램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군위축협의 자연순환농업 프로그램은 2006년 관내 8개읍·면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포 사업을 모태로 15년째 전개하고 있으며 봄철 퇴비살포를 통한 미곡 재배, 동계 휴경지 액비살포, 조사료 재배 사업으로 계약재배에 따른 경종농가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하며 토심 증대, 축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순기능을 거두고 있다.

현재 군위군 관내 가축분뇨 공공처리장 규모는 일일 약 70톤으로 처리용량의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공동자원화센터(군위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는 관내 가축분뇨 자원화에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치열한 시장환경 탓에 퇴비 판매가 활발하진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 시행지침 상 퇴비 공급업체의 지역별 차등 금지 조항이 삭제됨으로써 관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수거 생산하는 퇴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추가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지방자치단체는 퇴비·액비 살포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뒷받침을 통해 축산농장 퇴·액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직면한 축산인들의 가축분뇨를 즉각 수거처리해 지역 사회에 더 이상 냄새 민원이 야기되지 않도록 전향적으로 나서주길 군위지역 축산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해 군위축협이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연순환농업센터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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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환경 개선…지속가능한 기반 조성 기여

김진열 조합장


“군위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에서는 2006년 시범포 사업을 모태로 15년째 자연순환농업을 기반으로 한 ‘벼(현토미) 재배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자연순환농업센터 운영을 통해 봄철 퇴비살포로 미곡 재배와 동계 휴경지 액비 살포, 조사료 재배 사업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김진열 조합장은 “자연순환농업이란 말 그대로 자연이 순환하듯, 땅에서 자란 작물을 가축이 먹고 발생한 분뇨를 자원화해 그 지역 토양에 살포함으로써 농사를 짓고, 그 농작물로 건강한 우리 식단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이를 통해 축산농가들은 가축분뇨 처리문제가 해결되고 경종농가에게는 경영비 절감의 효과로 이어져 자연순환농업의 활성화는 친환경 축산시대에 필수불가결”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군위축협은 축산냄새 처리에 대한 해결책 없이는 축산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현실임을 인지해 일찌감치 자연순환농업센터를 운영해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 조합장은 “단순히 가축분뇨 처리 개념을 넘어 퇴·액비를 자원화해 자연으로 돌려줌으로써 경종과 축산이 어우러져 상생하는 자연순환농업의 롤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부자농촌 구현을 위해서도 정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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