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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1 신년특집>기자재산업 전망 / 친환경·동물복지 키워드…ICT 제품 수요 커질 듯

코로나19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언택트) 사회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전후세대, 대공황시대, IMF세대, 세계금융위기세대 등 수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코로나19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국내 여행보다 싸고 편했던 해외여행은 언제 다시 갈지 모르고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겪고 있는 코로나 세대가 탄생한 것이다. 축산기자재 산업도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소 재 광  국장(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무인화 기술 개발·농장 정보화 시스템 구축 요구

내수 한계 극복…수출시장 전략품목 육성 지원을


2020년 시장, 코로나에 직격탄

돼지ASF로 2020년도 상반기 사업이 많이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는 카운터 펀치를 맞은 꼴이됐다. ASF는 양돈분야 기자재업체들이 많은 타격을 받았지만 코로나19는 양돈뿐만 아니라 전 축종에 걸쳐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ASF로 인해 연기됐던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약없는 연기가 불가피했다.

더욱이 비대면 사회가 확산되면서 안 그래도 영세한 기자재업체들의 영업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도 생겨났다. 최근 몇 년간 ICT 제품들의 개발과 보급이 확산되면서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언택트 시대에 ICT제품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축산분야 정책 기조도 ICT 제품들에 대한 지원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다만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축사건립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축산기자재의 신규 수요는 줄어들어 산업이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되지만 ICT제품에 대한 지원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언택트시대를 맞아 축산업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축산기자재 산업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극 대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농림업 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생산액이 증대되는 동안 축산은 질적으로도 많은 향상을 보여 왔다. 집약적 생산구조 하에서 가축의 생산일수를 줄이고 생산량에만 치중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동물복지 차원에서 가축사육환경을 개선하고, 환경보전 차원에서 냄새 및 가축분뇨처리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실시해오고 있다. 


기자재 산업, 축산 생력화 기여

축산기자재의 개념은 축산물, 축산물과 그 부산물, 축산물 생산시설의 환경제어와 자동화에 사용되는 기계, 설비 및 그 부속 기자재를 의미한다. 또한, 다품목 소량생산체제의 산업으로 대부분 주문 생산에 의존하며 수요제한, 기술개발 곤란, 시장전망 불투명 등으로 대기업의 참여 가 미흡하고 대부분 소득 수준과 구매력이 낮고, 시설 및 기계 이용 기술 수준이 다소 미흡한 대부분의 축산인을 수요자로 하는 산업이다.

축산의 기계화, 자동화를 통하여 과거에 비해 가구(호)당 가축 사육마리수가 크게 증가 되었으며, 이는 기업화와 전업화를 위한 규모화의 근간이 되었고 경쟁력 제고의 기반이 되었다. 

축종별 노동력 투하량을 1995년과 2019년도를 비교하여 보면 노동력 절감을 상당히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노동력 투하시간을 보면 비육우의 경우는 50% 이하 수준으로, 비육돈은 10% 수준으로, 산란계는 20% 수준으로 각각 감소하였다. 이는 축산기자재의 역할이 매우 크게 작용하였으며, 축산기자재에 의한 생력화와 자동화의 결과라고 분석된다. 한편, 축산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아직도 기계화 자동화가 더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동안 축산은 질적으로도 많은 향상을 보여 왔다. 집약적 생산구조 하에서 가축의 생산일수를 줄이고 생산량에만 치중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동물복지 차원에서 가축사육환경을 개선하고, 환경보전 차원에서 가축분뇨처리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실시해오고 있다. 

축산기자재 업체들도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관련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 발빠르게 대처해왔다. 그러나 ASF와 FMD 등의 질병, 축산환경 규제로 인한 축산농가의 어려움 등과 맞물려 기자재 산업의 수익구조는 악화일로에 빠졌다. 

‘19년 기준 축산기자재 업체 수는 약 400여개로 추정, 업체의 70% 이상이 종업원 7명 미만과 자본금 10억 원 미만의 영세업체로 구성되어 있다. 축산기자재는 축종별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다품목 소량 생산 체제의 산업으로 대부분 주문 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또, 대부분 소득 수준이 낮고 구매력이 약하며 시설 및 기계이용 기술 수준이 낮은 축산농가를 수요자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의 제한, 기술 개발의 어려움, 시장의 불투명 등의 이유로 민간 대기업의 참여 메리트가 적은 산업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국내시장 공급률 점차 포화

현재 국내 축산기자재의 공급률은 점차 포화상태로 가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축산기자재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기자재업계에서는 보다 편리하고 내구성이 좋은 기자재의 생산과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축산농가들로부터 점차 인정을 받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의 구조적 변화, 국민식생활의 변화, 농산물시장의 개방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볼 때 미래의 축산업은 환경과 안전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하이테크 복합화에 의한 무인화기술 등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고 가축의 개별 생체정보와 경영정보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낙농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질순환을 기본으로 한 저투입 지속형 낙농이 요구되며, 양돈의 경우에는 작업의 합리화, 질병 및 환경대책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시설 자금 효율화 제도 정비 필요

축산업과 축산기자재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축산업에 대한 투자시설 자금의 효율성 향상을 꾀할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먼저, 생산성은 향상시키면서 원가는 절감할 수 있는 현장응용 기계 및 기술개발을 위해 업체의 시설∙기계의 투자비용 부담을 최소화하여 생산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생산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응용될 수 있는 기술개발, 품질향상, 실무기술의 보급 체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을 연결한 공동구심체 육성과 동시에 이를 위한 정부의 행정적 지원이 요구된다. 정부 및 연구소의 시설∙기자재 전담요원의 확보 및 축산시설∙기자재 효율성을 위한 품질(기계공학적인 검정 및 생산성 검정) 검사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축산기자재의 사후관리(A/S) 기능 강화 및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규모화·자동화 시설에 대한 신속한 A/S 체계 및 정기적 사후점검이 가능토록 A/S 완전책임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전업농 육성정책에 따라 규모화·자동화된 축산업은 지속적 생산 활동과 직결되어 있어, 하자 발생시 가축의 폐사 및 생산 활동에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 때문에 완전 A/S 책임방식의 도입과 항구적인 A/S 제도의 정착을 위하여 정부·생산자단체의 공동협의회 및 협회 내에 A/S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자율적인 통제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도입이 절실하다.


수출 활성화 위한 시책 강화를

최근 포화 상태의 축산기자재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겨냥하고자 다수의 업체들이 노력하고 있으나 상황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축산기자재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축산기자재 업체에 대한 정부지원 시책의 강화가 요구된다. 

2019년 축산기자재 수출 금액은 466억원 수준으로, 이는 2010년 207억원 규모대비 약 2.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최근 동남아, 중국 등에서 유럽산 기자재 보다는 저렴하고 중국산 기자재 보다는 내구성이 강한 국산 축산기자재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수출 시장인 중국과 동남의 시장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축산분뇨와 축산부산물(폐사축)처리를 위한 기자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무분별한 특허침해로 인한 피해 업체 증가로 직접적인 진출은 피하고 있는 실정이며, 동남아의 경우 소득 증가에 따른 축산물의 소비 증가와 축산업 발전을 위한 각 국가의 지원확대로 인해 축산기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단 현재는 소규모 농장위주로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사양 조정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필수 적이다.

축산기자재 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기술로 지정받은 기종에 한해 인증기준에 적합할 경우 우선적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산업기술자금, 중소기업 자동화 자금 및 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을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축산기자재 업체들의 해외시장 노출을 돕기 위해 세계 유명 축산기자재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 또한 필요하다. 주로 자금력이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국내 축산기자재 업계는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높지 않으나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해외시장과 관련한 정보의 신속한 입수와 분석을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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