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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포커스>올해 한우고기 공급량 얼마나 될까?

도축두수 80만두 초과 예상…공급 과잉 심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소 이력정보 등 각종 기관 지표 분석 결과

전문가 “공급량 증가 따른 가격조정 불가피”

하반기 갈수록 증가폭 커져…선제대응 필요


올해 한우고기 공급량은 얼마나 될까?

한우가격이 결정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공급량이다. 

한우고기의 수요는 지난해와 같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큰 변동, 특히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한우고기의 공급량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이냐’가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우가격에 대한 불안한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농가들은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 만약 예고된 위기라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좀 더 단순한 지표를 통해 현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 이력정보를 통해 어느 정도는 짐작해 볼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소 이력정보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18개월령 이상의 한우 거세우는(수소 포함) 51만3천459두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 한 해 동안 도축된 한우는 75만9천두, 이 가운데 암소는 45.8%였다.

올해 암소 도축률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보고 추산해보면 올해 출하가 예상되는 한우 암소는 43만3천여두가 되고, 총 한우도축두수는 93만6천두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수치에 따른 단순한 계산이라 정확하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한우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개최한 2021년 농업전망을 통해 거세 포함 수소의 경우 5.9%, 평년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경연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출하되는 한우도축두수는 지난해보다 4만5천두 정도가 증가해 81~83만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관측팀장은 “올해 한우도축두수의 증가가 예견되고 있다. 공급량 증가로 인한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협한우국에서도 비슷한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우도축두수에 대한 전망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올해보다 크게 늘어나 80만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한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공급량의 증가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부분이다.

소 이력정보에 따르면 한우 거세우의 경우 2020년 11월 현재 21개월령 이하(올해 8월 이후 출하예정)인 개체가 급격하게 늘어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1개월령~18개월령 한우거세우는 총 22만5천여두로 추산된다.

추석명절이라는 대목이 있긴 하지만 출하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는 특별한 수요증가 요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올해 공급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소 이력정보 등 각종 수치들이 한우고기 공급량 증가를 예견하고 있다. 이런 공급과잉 현상이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일 수 있겠지만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도축두수의 증가로 인한 공급량 압박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올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이후가 더욱 우려된다. 생산현장의 농가들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현명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며, 정부와 관련기관에서는 좀 더 강력한 선제적 수급조절을 실시해 가격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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