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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장탐방>전남 함평 ‘함평축산’

철저한 개체 관리로 ‘강소농’ 꿈 키워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3년차 임대사육…번식우 중심 농장 내실화

어미소 3산 이상 다산 유도로 경제성 높여


전남 함평에는 함평천지한우가 지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있다.
함평천지한우의 번식우를 주로 사육하면서 우량한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는 강소농 함평축산(대표 고광두)은 2018년에 한우 사육을 시작해 3년 차 새내기이지만 어느 농가보다도 사육에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그는 세심한 관리와 기록으로 강소농으로서 남다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고광두 대표는 함평에서 40년 넘도록 광주카센터를 운영하였으나 한우를 사육하고픈 꿈이 있었다. 늘 그리던 한우 사육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은 소규모로 사육하던 지인이 한우농장을 2년 후 인계하는 조건으로 임대한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그는 바로 그간 운영하던 카센터를 접고 한우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주변 경험자들의 말을 듣고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사육하였으나 이 사람 저 사람 말이 다르고 힘들게 나름 운영하다가 부제병연구소 이경진 원장을 만나고 나서 농장 운영 방법을 컨설팅받아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고 대표가 한우를 사육하면서 얻은 가장 큰 것은 행복이다. 그 전에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았으나 한우를 사육하면서 사람들에게 엮이지 않고 소들과 눈빛으로 소통하다 보니 심신이 안정되고 이제는 천직을 찾았다는 생각에 마냥 행복하다고 그는 말했다.
사육 규모는 어미 번식우 27두로 연간 송아지 22두를 출산하고 있다. 현재 송아지까지 총 34두를 사육하고 있다.
고 대표는 함평가축시장에 올해 암송아지 2마리를 출하해 각각 418만원, 472만원을 받았다.
고광두 대표가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은 욕심을 내지 않고 컨설팅을 행동으로 움직이며 성실하게 한우를 사육한 점이라고 함평 축협 컨설팅 지원본부 임윤택과장은 말했다.
임 과장은 “함평축산 고광두 대표의 경우 적정 사육 규모에 번식우의 기록과 관리를 잘하고 있다. 번식우 중심 농장은 규모보다 개체별 관심과 기록이 잘되어야 하며 보통 부부 중심으로 50~60두 사육이 적당하다. 개별 성격이 다른 개체관리에 중점을 두고 3차에서 어미를 고기소로 정리하는 것보다 다산으로 끌고 가는 것이 경제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통 3산 때 도축하면 아직도 성장하고 있어 어미 소를 장기간 밑소로 사육하는 것이 유리할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함평축산의 경우 사육에서 개별관리에 충실하고 사료는 볏짚과 라이그라스, 배합사료, 미생물제제, 칼슘제, 종합 비타민, 미네랄제제를 급이하고 있다.
특히 송아지 설사의 예방과 성장을 위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고 성장을 위한 미생물제제와 칼슘제를 급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설을 보완해 한 눈에 전체 우군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곳에서 분양된 송아지가 전국 각지에서 좋은 한우의 밑소와 고기소로 소임을 다할 때 사육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고광두 대표는 진정한 강소농으로 한 발씩 나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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