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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인터뷰>이천한우회 신임 이재하 회장

“따뜻한 온기 도는 화합의 단체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조직 분위기 쇄신…회원간 유대감 높이기 총력

보조사료 경쟁력 업…이천 한우산업 발전 기여


“따뜻한 온기가 도는 이천한우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지난 1일 이천한우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이재하 회장은 회원농가 간의 유대감을 높여 따뜻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0대 초반부터 이천한우회에 몸을 담고 활동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연배의 선후배들과 함께 이천한우산업을 발전시켜보겠다는 일에 나서는 것이 그로서는 자랑스럽기도 했다.

“당시 각 지역별 이사들과 함께 비육, 질병, 브랜드 등 각 필요 분야별 이사를 선임해 업무를 어느 한사람이 아닌 모든 회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당시 이천한우회는 정말 대단했다. 비록 당시 나는 막내급이었지만 선배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배웠고, 그들의 열정이 가슴깊이 남아 지금까지 이천한우회인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한우회는 그 역량을 집중해 2006년 9월 14일 이천설봉공원에서 제7회 한우인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치러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에서 한우인 및 한우가족 1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모인 한우인들은 이 정도 규모의 대형행사를 원활하게 치러낸 이천한우회의 조직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됐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기억이다. 나 뿐 아니라 모두에게 그런 기억으로 남았을 것이다. 회장을 맡으면서 생각한 것은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서 우리의 온기로 협회가 훈훈하게 달궈졌던 바로 그 때였다”며 “앞서 한우회를 운영하신 선배님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말은 아니다. 다만 한우회가 발전하고, 상황이 변화하면서 회원들 간 생각이 갈리는 일이 생겼고, 작은 상처였던 것이 시간이 더해지면서 깊은 앙금으로 남는 일들을 겪으면서 견고했던 유대감과 온기도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재하 회장은 3년 임기동안 회원들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업적 성장이나 경쟁력 강화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우리 한우회가 분위기 쇄신을 통해 예전처럼 회원농가들이 찾고 싶은 곳으로 이천한우농가들의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며 “저 스스로가 농가들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고, 새롭게 구성된 임원들에게도 도움을 받아 소외되는 회원이 없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우선 전임 회장 찾아 인사드리고 이런 뜻을 전하면서 도움을 구했다. 바쁘게 생각하지 않고 임기동안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는 생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한우회 김성진 부회장은 “현 임원 대부분이 당시 막내회원으로서 일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당시에 대한 그리움과 한우회에 대한 애착심이 높다. 한우회를 쇄신하자는 공감대 아래 현실적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한다면 분명 우리 이천한우회가 다시 예전 못지 않은 조직력을 가진 따뜻한 단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 축산농가의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농가에 발효기를 설치해 생균제를 만들어 나눠쓰던 사업이 이천시의 지원을 받아 공장이 생기고, 여러 기능성을 높여 환경개선과 한우의 생장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보조사료로 변화됐다. 지금도 이천시의 지원을 받아 농가들에게 원재료 가격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필요한 일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고, 그렇게 하다보니 길이 생겼다. 생균제를 만들기 위해 농가에 모여 함께 일하고, 장시간 토론하면서도 힘든 줄 몰랐다. 이젠 농가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이천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적극적인 의견 수렴으로 살아 움직이는 이천한우회가 되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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