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밥·김치’ 위주 식사 1인 가구 대비 60% ↓
우유와 유제품 중심의 식단이 대사증후군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서정숙 교수팀이 19∼64세 1인 가구 남녀 368명을 대상으로 주 식사 메뉴와 대사증후군의 상관성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가 주로 선택하는 식사 메뉴에 따라 ‘밥·김치’ 그룹, ‘혼합식’ 그룹(면·만두류·고기·닭고기·과자류·음료류·주류), ‘우유·유제품과 과일’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밥·김치’ 그룹의 비율이 전체의 40.6%로 가장 높았으며, ‘혼합식’ 그룹(38.8%), ‘우유·유제품과 과일’ 그룹(20.6%)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우유·유제품과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는 1인 가구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밥·김치’ 위주로 식사하는 1인 가구보다 60%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란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허리둘레·혈중 중성지방 농도·혈압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서 교수팀은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19년 30.2%로 증가해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가 됐다”며 “1인 가구가 ‘밥·김치’와 같이 단조로운 식사를 지속하면 대사증후군 등 건강 취약계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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