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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전남 고흥 두원농장 류중원 대표

시장 변화·소비자 요구에 귀 기울여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가격 등락에 민감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

규모의 경쟁력 한계…농장 가치에 투자를


한우산업에 있어 지속가능성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우경락가격이 유례없이 높은 수준임에도 농가들 사이에서는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 고흥 두원농장의 류중원 대표는 40년 가까운 사육경력을 자랑하는 1세대 한우인이다. 그는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류중원 대표는 1984년 한우 송아지 1마리에서부터 시작해 복합영농이 아닌 한우사육으로만 지금은 아들 두 명과 함께 총 400여두 규모를 사육하는 두원한우농장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류 대표는 “한우 1마리로 지금까지 농장을 일궜다. 소를 키우면서 위기와 기회는 수도 없이 반복됐고, 그 고비를 잘 넘겨왔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지금 한우농가들이 걱정이 많다. 이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의 등락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이 상황을 나에게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가를 먼저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부채를 잘 관리해야 한다. 가격이 높아졌을 때 부채를 줄이고, 저능력우를 도태해 보유하고 있는 우군의 평균 자질을 높여야 한다. 시설 투자를 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규모를 늘리기 위한 판단의 투자가 아닌 농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인지를 잘 판단하고 계획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농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서도 개선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관행적으로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들을 수 없이 많이 봐왔다. 그들 대부분이 오래가지 못했다. 내가 키우는 한우가 어떤 고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성적상으로 어떤 부족한 점이 없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 문제를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농가의 역할”이라며 “규모를 키워 수익을 늘리는 것은 쉬운 방법이다. 소 10마리로 소 20마리 규모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고민하는 농장이 오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대의 변화를 읽으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 한우산업이 구조적으로도 많이 변화됐고, 사회적으로도 여러 가지가 바뀌었다. 시골에서 농업인으로 산다고 해서 이런 사회 변화에 둔감해서는 안된다. 시대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다가올 현실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거세 고급육에 대해 관심이 낮던 시절에는 고급육을 목표로 노력했던 농가들이 무시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시대를 앞서가는 노력이 결국에는 그 농가와 농장의 경쟁력이 됐다”며 “지금 소비자들이 원하는 한우고기에서 앞서 앞으로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비하는 노력이 장기적으로 농장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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