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봉

양봉 52주 주기별 꿀벌 관리 요령 / 4월 꿀벌 관리<3>

신왕 만들면 분봉열 방지…생산성 향상

  • 등록 2021.04.07 13:12:45


강한 벌무리, 수벌집 짓도록 하면 응애 예방

약한 벌무리는 덧통 설치 미루고 산란 유도


분봉열을 예방하며 신왕을 기른다.


1. 맛 좋은 꿀밤(참나무) 꽃가루를 받는다.

주말부터 꿀밤꽃가루가 많이 들어오는 때이다. 꿀밤나무는 참나무라고도 불리며, 토속식품인 도토리묵의 원재료가 된다. 알밤보다 훨씬 더 달고 맛 좋은 꿀밤꽃가루를 주는 나무! 아마 옛사람이 먼저 알고 꿀밤나무라 불렀나 보다. 강한 벌무리에는 꽃가루 받는 그릇이 넘치도록 들어온다. 날씨가 좋아 많이 들어올 때는 한 통에서 하루에 0.5kg 이상 들어온다.


2. 산란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4월 중순은 꿀벌이 활동하는데 가장 적당한 날씨이다. 20℃ 정도가 꿀벌의 번식에 가장 좋은 날씨라고 한다. 이 시기는 아까시나무꽃에서 일할 밖일벌이 알로 태어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알 낳기에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알을 많이 낳는다. 지금 알을 너무 많이 낳으면 유밀기에 분봉열이 일어난다. 분봉열은 채밀의 최대 적이다. 집 일벌도 있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알을 낳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강한 벌무리에서 우수한 신왕을 만든다.

신왕이 있으면 여간해서는 분봉열이 일어나지 않는다. 유밀기에 분봉열 없이 꿀을 많이 뜨기 위해서는 신왕이 있어야 한다. 기온이 20℃에서 25℃일 때가 벌들이 가장 활발하며 여왕벌 기르기 좋은 때다. 이 주간에 새왕을 만들도록 애벌레를 옮기거나 우수한 종봉군을 선정하여 분봉열을 일으켜 새 여왕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4. 약제 처리의 문제

“꽃이 피면 마이신을 처리하게.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아.” 꿀벌 스승께서 늘 하신 말씀이다. 부저병이 발견되기 전에 예방으로 항생제 가루약 그대로 쓰면 적은 양을 사용해도 된다. 봄벌이 늘지 않는 것은 부저병 때문인지도 모른다. 만약 발생했다면 그 벌통은 올해 생산을 포기하고 치료해줘야 한다. 이 시기에 응애를 없애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늦은 봄부터 산란에 탄력을 받아 강한 벌무리면 수벌집을 짓도록 하여 응애를 없애면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응애를 80% 이상 없앨 수 있다. 

가운데 벌집을 한 장 빼내고 수벌집 바탕이나 벌집틀만 넣으면 수벌집을 짓고 수벌을 키운다. 응애는 수벌집에서 대부분 번식함으로 이 수벌집을 끊어서 응애를 없앤다. 이렇게 하면 밀랍을 얻을 수 있고 수벌집도 생산되고 분봉열도 없어진다. 


5. 분봉열 방지

한 번 발생한 분봉열은 인위적으로 끄기는 어렵다. 미리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군세에 따라서 나들문 넓혀주기, 환기구멍 크게 하기, 벌집사이 벌리기, 벌무리 고르기, 집짓기 등이 관리로 미리 막아야 한다. 살림을 나려고 하면 꽃꿀의 전화도 하지 않을뿐더러, 좋은 꿀이 안 된다. 분봉열은 꿀을 뜨는데 최대의 적이다. 분봉열이 잘 일어나는 벌통의 왕을 없애는 것이 좋다.


7. 봄철의 집짓기

지금쯤 집짓기 하는 벌은 아까시나무꽃이 필 때 밖일벌에 종사하지 않는다. 분봉열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 주간에 집짓기 하는 일은 바람직하다. 집짓기가 꿀벌에게는 가장 힘든 노동이지만 꿀벌의 생리현상이므로 어느 정도의 집짓기는 오히려 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의욕을 북돋우는 일이다. 벌집이 부족하다면 지금쯤 집짓기는 꼭 필요한 일이며, 15일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8. 약한 벌무리 덧통 설치는 위험하다. 

유밀기가 끝나는 21일 전에만 설치하면 분봉열을 막고 덧통에는 벌이 모두 태어나고 꿀로 가득 채울 수 있다. 약한 벌무리에 일찍 덧통을 설치하고 벌집을 많이 넣으면 일벌이 태어나는 것이 늦어지고 불구봉이 태어나기도 하고, 심지어 애벌레가 얼어 죽는 치명적인 일이 일어난다. 옛말에 돈과 양식은 미룰수록 좋지만 일은 미루면 안 된다고 했는데, 꿀벌 관리에는 미루면 좋은 일도 있다. 아직은 아까시나무꽃에 일할 벌이 알로 태어나는 시기다. 알을 더 받는 것이 좋다.


9. 수벌 제거 시기

수벌집과 수벌을 제거하는 것이 유리할 때는 격왕판을 얹고 덧통을 관리할 때 덧통의 수벌집과 수벌은 모조리 없애는 것이 유리하다. 수벌은 격왕판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밀기에는 제거된 수벌집에도 꿀을 가득 채우게 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