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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자수첩>호황에 취할 때 아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최근 한우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지인들과 함께 수입육 전문점에서 저녁을 함께했다.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이 식당은 1인당 2만원에 수입 쇠고기를 무한으로 리필해 주는 곳이었다.
수입 쇠고기가 어떤지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는 이유로 모인 자리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가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 식당에서는 다양한 부위를 한 접시에 섞어 제공하고 있었고, 특정 부위만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했다.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보여졌다.
최근 한 농가모임에서는 한우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큰 위기가 예고되고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근거로 제시한 것이 한우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동시에 쇠고기 수입 물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고, 또한, 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수입 쇠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우 생산자와 업계의 노력으로 한우고기는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품질 면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관계자들은 수입 쇠고기가 한우고기보다 더 맛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가격을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는데 동의했다. 또한, 수입 쇠고기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좀 더 세밀한 분석과 대응을 통해 한우고기에 대한 안정적 소비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6년 미산 쇠고기의 수입관세는 0%가 된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매년 지금보다 더 유리한 입장이 된다.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 쯤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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