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사육두수의 증가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입식과 경영에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한우국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월 기준 한우사육두수는 338만8천두이며, 이중 가임암소는 158만9천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인공수정액 판매량이다. 올해 6월 기준 정액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내년에 태어날 송아지 두수를 가늠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지표로 시사점이 크다.
정액판매량 증가로 내년 총 사육두수의 증가폭이 올해보다 더 클 것 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한 전문가는 “올해 사육두수는 작년보다 최소 5만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상반기 정액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면 내년의 사육두수는 올해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입식과 농장 경영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도매가격이 높아지면서 송아지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육현장에서는 자연종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빨리 송아지를 생산해 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여러 지표들을 살펴봤을 때 지금은 입식과 농장경영에 있어 신중해야 할 때라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또한, 선제적 수급조절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미경산우 비육사업 등에 한우농가 전체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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