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박규현 교수 담당…정량적 지표 통한 인식 개선에 초점
한우자조금이 한우산업의 환경적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최근 ‘전과정 측면에서 한우의 환경적·산업적 특징 연구’를 위해 강원대학교 박규현 교수팀과 연구과제 추진 계약을 맺었다.
이 연구는 한우자조금이 올해 공모한 자유 연구과제 중 유일하게 낙점을 받았다.
전과정 평가란 제품 생산 시스템의 전과정에 걸쳐 투입물, 산출물 및 잠재적 환경영향을 취합하고 평가하는 방법이다.
한우자조금은 금번 연구를 통해 한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는 ‘2050탄소중립 전략’을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하고, 탄소 줄이기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분야가 필요 이상으로 환경 유해적 산업으로 인식되는 것을 예방 또는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연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강원대학교 박규현 교수는 “한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착화 되는 현상을 타개해야 한다. 한우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측면의 무분별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정량적인 지표를 제공해 인식의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한우 사육과정을 통해 해소되는 타 산업부문의 폐기물 처리 효과와 그에 따른 온실가스 영향 측면의 이익을 정량화해 소비자에게 한우의 온실가스 영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생태계 측면에서 한우사육의 역할과 필요성을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것이 연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장기적으로 한우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환경관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현재 사회적으로 한우산업이 받고 있는 오해를 해소하고, 정확한 근거를 통해 한우산업의 가치를 알리는 연구를 자조금이 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 같은 형태의 연구는 처음이라 자조금에서도 금번 연구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박규현 교수는 현재 정부 탄소중립위원회 전문위원, 농림축산식품부 저메탄사료보급 TF위원, 축산환경관리원 전문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축산 관련 환경연구를 진행하면서 축산분야에서 드문 환경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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