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암소의 선발과 도태는 농가의 영원한 숙제다.
최근 충남대학교 이승환 교수팀은 한우자조금의 지원으로 ‘초우량 한우 암소 선발 방법 검증 연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금번 연구는 현장에서 ‘어떤 암소를 선발하고, 어떤 암소를 도태해야 하는가’라는 판단기준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농가에게 우량암소를 선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추진됐다.
농가에서 암소의 유전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암소의 체형, 체중 등과 후대축의 도축성적 및 혈통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이러한 자료를 농가 차원에서 확보하고 평가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후대축의 성적을 선발기준으로 보고 판단하는 농가들이 대부분이다.
본 연구에서는 우량암소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되는 다양한 방법, 형매 도축자료와 혈통을 이용한 추정방법 및 개체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방법에 대해서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혈통지수법은 30%의 정확도, 형매 도축자료 및 혈통을 통합한 평가 방법은 45~50%의 정확도를 보였다. 주목되는 것은 암소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평가 방법은 75%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암소의 능력을 유전체정보를 활용해 평가하고,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에 대해 수정란을 생산해 우수한 개체를 증식시키는 것이 암소개량을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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