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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개량의 민족 17-강원 삼척 ‘죽포농장’

행동이 좋은 소가 농장을 바꾼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강건한 송아지 육성, 축주 외 어미소의 역할도 중요

온순하고 새끼 잘 돌보며 유량 많은 암소 선발 역점


개량의 방법도 농장마다 각양각색이다.

농가마다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소들의 선발 기준이 달라지고, 농장의 특징 또한 달라지게 된다. 대부분의 농가는 도체중이나 육질, 등심단면적 같은 경제 형질에 맞춰 소를 선발한다. 경제 동물의 특성상 돈이 되는 개체를 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기준에 맞춘 농가들도 존재하고, 나름의 판단기준 또한 명확하다.

강원도 삼척시 죽포농장의 권영기 대표는 암소만 200두 규모를 사육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번식 전문 농가다. 육종농가 이기도 한 권 대표의 개량 선발 기준은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

“도축성적으로 나타나는 표현 형질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그 전에 행동적인 특성을 먼저 본다. 온순하면서 새끼를 잘 돌보고, 젖의 양이 충분한 소들을 우선 선발하고, 행동이 불량한 개체는 도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우선 이렇게 잘 가려낸 소들로 농장을 채우면 농장주의 관리가 쉬워지고, 어미에게 잘 보살핌을 받은 송아지들은 강건한 개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이 갖춰진다고 말한다.

“번식우의 사육두수가 혼자서 잘 관리하기에는 약간 버거운 수준이다. 이렇게 큰 규모의 번식농장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소들의 성질이 온순하고, 사고 발생이 적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인 우선 행동적 특성이 양호한 소들을 먼저 가려내자고 한 것”이라며 “난산과 송아지 폐사를 줄이고, 호흡기나 설사가 없도록 송아지를 강건하게 길러내려면 주인 뿐 아니라 어미 소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축과 주인의 관계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파트너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강원지역본부 신승규 팀장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한우를 키우는 것에 방점을 두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너무 경제 형질에 치우치다 보면 농장주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생길 수 있다. 권 대표처럼 암소의 행동적 특성이 우수한 우군을 선발해 두면 이후에 경제적 형질을 높이는 계획교배를 통해 출하 성적은 우수하고, 농장관리는 쉬운 형태의 농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공장으로 봤을 때 각 기계가 잔고장 없이 원활하게 작동했을 때 효율성은 높아지고, 불량품 생산율도 낮아진다. 굳이 작업자가 나서 기계를 손보고 해야 하는 작업이 줄어들고, 그 시간을 좀 더 발전적인 부분에 투자할 수 있다.

농장의 경우에 암소들이 큰 문제 없이 송아지를 잘 낳고, 잘 키우면 농장주가 굳이 애를 써 관리해 줘야 하는 부분이 줄고, 그 시간을 좀 더 생산적으로 쓸 수 있다.

권 대표는 “개량에 답은 없다. 목표가 정해져 있다면 갈 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고 생각한다. 생각만 하느냐, 아니면 실천을 하느냐가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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