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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불황 그늘 드리운 오리시장

시장 축소…생산량 평년 수준 못미쳐도 산지 오리가격 하락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소비 부진에 공급량 갈수록 증가…냉동비축 감소 그나마 다행


산지 오리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생산량이 전년에 미치지 못함에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소비가 감소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을 기점으로 오리고기 산지가격은 하락하기 시작, 생산비를 갓 상회하는 수준인 2천178원(kg, 지난 13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8월 평균가격인 2천974원 보다 800원가량 급락한 것.

아직은 생산비를 상회하는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시장의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보는시각도 있어, 현재 도압물량이 평년의 60여% 가량 밖에 되지 않는 형국이라 산지시세가 생산비를 갓 상회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소비침체 상황이라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오리협회 관계자는 “산지시세만 봐서는 오리고기 시장의 상황이 크게 나빠 보이지 않지만, 문제는 현재 시장 자체가 축소됐다는 것이 문제”라며 “현재 도압수수가 평년대비 급감해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연말로 갈수록 도압수수도 늘어날 전망이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도 오리 도압수수가 연말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오리 도압수수를 고병원성 AI 영향 등으로 7~8월 까지 육용오리 병아리 입식이 줄어, 평년 대비 19.1% 감소한 467만5천수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후 사육 회복으로 도압수수가 계속해서 증가, 내달인 10월은 평년 대비 17% 감소한 487수로 감소 폭이 줄어들다, 올해(1~7월) 종오리 입식 증가로 오리 사육 마릿수 평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해 11월엔 평년보다 오히려 4%가량 늘어난 573만수로 추정하는 등 오는 11월 이후부턴 본격적으로 평년 대비 도압수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가지 다행인 점으로 그간 지속적으로 과잉상태였던 냉동비축 물량이 지난 7월말 기준 44만4천수로 전년 동월 558만9천수 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꼽았다.

한 오리계열화업체 관계자는 “현재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해서 오리시장을 낙관하는 것은 실수다. 소비시장 자체가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라면서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각 계열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개발·출시해 상황을 극복하려 노력하고는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상반기 도압수수 급감으로 인해 냉동 비축물량이 감소했다는 것과 지난해 대비 생산성이 소폭 감소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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