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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초고령화 축산, ‘젊은 피’ 수혈 원활케

축협 조합원 60대 이상 62%…고령화율 심화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생산기반 약화…일선축협 존립 위기감 고조 

후계농가 승계 용이·창업 시 진입문턱 낮춰야 

세제 문제 등 제도적 개선…특단의 육성책 시급


일선축협 조합원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후계 축산농가 또는 창업 축산 농가 육성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선축협(139개) 조합원의 연 령별 분포도(2020년 말 농협중앙회 자료 기준)를 살펴본 결과 총 조 합원 13만2천654명 중에서 61세 이상 조합원이 절반을 훌쩍 넘는 61.63%(8만1천760명)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하 조합원은 13.50%(1만7천913명)에 불과했다.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지 않을 경우 향후 10~20년 사이에 일선축협 들은 조직의 근간이 되는 조합원을 확보하지 못해 벼랑 끝에서 생존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연령별 축협 조합원 현황을 보면 20세 미만은 3명(0.0022%), 21~30세 1천53명(0.79%), 31~40세 5천105명(3.84%), 41~50세 1만1천 752명(8.85%), 51~60세 3만2천981 명(24.86%), 61~70세 5만2천285명 (39.41%), 70세 이상 2만9천475명 (22.21%)으로 60~70대가 조직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활동이 한창일 40대는 8%대에 그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농장경영 기반 을 구축했을 연령대인 50대도 전체 조합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이 되지 않는다. 

축산농가 고령화는 이미 10년 전 부터 일선축협 생존에 중요한 화두 가 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통계청 농림어업조사를 보면 2010년 전체 축산농가 22만8천541 명 중 고령화율의 기준이 되는 65 세 이상 축산농가는 9만770명으로 39.7%의 비중을 보였다. 2011년에 는 21만194명 중 65세 이상은 8만 8천487명(42.1%)으로 40%대에 진입했고, 2012년 19만5천737명 중 8만5천217명(43.5%), 2013년 17만9천796명 중 7만9천650명(44.3%)으 로 꾸준하게 고령화율이 증가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당시 축산 농가 고령화율(65세 이상)은 우리 나라 전체 인구의 고령화율12.2% 보다 3.6배, 농업인구 고령화율 36.8%보다 1.2배 높았다. 이미 당시 축산농가들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2019년 농림어업조사를 분석하 면 축산농가 10만8천186명 중 65세 이상은 51.72%(5만5천961명)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보통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일 때 후기고령사회 또는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축산농가는 이미 초고령사회를 넘어 초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셈이다. 

축산농가 고령화 문제는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심각하다. 축산 생산기반의 약화에서 비 롯된 한국축산의 위험요인이 증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축산농가의 가축질병 방역의식, 시설개선, 생산성 향상 등의 노력이 위축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축산농장 후계 육성과 원활한 승계를 통해 축산농가의 초고 령화에 따른 위기를 분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후계 축산농가의 원 활한 농장 승계를 위해 법률, 세제, 제도의 개정과 정비에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들을 축산창업농으로 유인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와 전문 프로그램 마련도 시급하다.

농협중앙회 역시 후계 축산농 육성과 축산창업농가를 위해 농정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선축협들이 현장에서 생산기반 강화에 적극 나서고 조합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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