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본 현 회장((주)신한바이오켐)
4. 가축사육과 메탄 발생
메탄가스 전체 발생량의 40%는 습지와 흰개미 집단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나머지 60%는 벼농사, 쓰레기 매립, 가축사육 등 인간 행위로 발생한다. 메탄의 지구온난화 잠재력은 이산화탄소의 21배이나 대기 중 체류시간이 12년 이내로 다른 온실가스에 비해 가장 짧다.
2019년 미국 환경청이 발표한 메탄을 발생시킨 인간 활동별 구성비를 보면 천연가스와 석유산업 30%, 가축 장 발효 27%, 쓰레기 매립 17%, 가축 구비 9%, 탄광 7%, 기타 9%이다.
5. 탄소중립 2050과 기후 중립
탄소중립은 6대 온실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CO₂)의 순 배출을 제로화시키는 활동으로 유엔 산하 국제기구 IPCC는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세계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법적 기반으로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하 ‘탄소중립기본법’)’이 제정됐다. 탄소중립기본법 국회 통과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4번째로 2050 탄소중립 이행을 법제화하는 것으로, 이에 탄소중립 이행 절차를 체계화하고 기후 영향평가와 기후대응기금 설치 등의 정책 수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에 기후 중립이란 6대 온실가스 모두의 순 배출을 제로화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IPCC에서 말하는 넷제로(net-zero)란 용어는 CO₂를 포함한 모든 온실가스의 순 배출을 제로화하는 개념인 기후중립과 동일한 개념이다. 따라서 탄소중립보다 기후중립을 달성하기가 훨씬 어렵다.
유엔이 정한 감축대상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수소불화탄소(HFC5), 과불화 탄소(PFC5), 육불화황(SF6), 삼불화질소(NF₃) 등이며 이를 위해서 세계자원연구소(WRI)는 10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청정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을 위한 투자, 건축물 개축, 소재의 탈탄소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 대중교통 이용의 증가, 항공과 해운의 탈탄소화, 산림 파괴 금지 및 복원, 음식 낭비 감소, 육류 섭취의 감소 등을 제안했고 이 대책 중 축산 관련은 10중 가장 마지막임을 특별 유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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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