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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우보천리21과 함께하는 고수의 비법>제2장 / 변화에 능동적 대처…시장을 개척하라

전북 정읍 오성그린농장 김상준 대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지난 11월 18일 한국벤처농업학에서 열린 한우스터디 그룹 우보천리21에서는 오성그린농장의 김상준 대표의 발표<사진>가 있었다. 그의 비법을 정리했다.


한우산업 지속 변화…흐름 읽고 대비해야


사양관리 4개 특허·오메가3 숙성 ‘행복하누’ 생산

브랜드 차별화로 15년째 신라호텔 등에 고가 납품

“미래 대한 예측·한발 앞선 준비가 무엇보다 주효”


30년 넘게 한우를 사육하면서 느낀 점은 항상 변화가 있고, 그 변화에 잘 적응해야 했다는 것이다. 한우산업은 절대로 정적이지 않다.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고, 변화하기 때문에 농가들이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한우명장의 칭호를 받고,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 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신을 되돌아보면 개량에 30년을 쏟았고, 지금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도 향후에는 생산기반 변화와 기능성 먹거리 시장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현재 ‘행복하누’ 라는 브랜드로 신라호텔에 15년째 매우 비싼 가격에 납품을 이어오고 있다. 내가 키우는 것이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라는 자부심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일이다. 그 외에도 롯데호텔, 캘러리아백화점 등과도 거래를 했다.

이들에게 행복한누가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일반적인 사육방식이나 환경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재 본인은 숙성 및 사양관리, 번식우 사양관리, 미경산우 사양관리 등 4개의 특허를 받았으며, 지금은 송아지 인큐베이터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다.

나는 항상 한우 중에서도 특별함을 찾으려 했고, 앞으로의 한우는 기능성 식품으로서 차별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기능성 한우고기가 바로 ‘오메가3 숙성 행복하누’다.

지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던 시절에 한우고기는 다르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고 생각해 지방산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중 핵심은 오메가3와 6지방산의 비율이었다. 

한우고기와 수입쇠고기는 같은 등급이더라도 분명한 맛의 차이가 있었다. 오메가3와 6지방산 비율이 크게 차이가 있었고, 그것이 맛과 품질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했다.

판단에 따라 그에 맞는 사양관리 방식을 개발했고, 수 차례 경험과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사양관리 시스템과 숙성 기술들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노력의 성과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주효했던 것은 미래에 대한 예측과 한발 앞선 준비가 결국 차별화의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일본을 수 십 차례 방문하면서 교류를 맺은 농가가 있다. 그 농가의 말이 화우 송아지 한 마리에 우리나라 돈으로 1천만 원에 거래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당시 가격은 450만 원 정도였으니 어느 누구도 그 말에 쉽게 동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농가는 분명하게 말했고, 그런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이 농장에서는 화우 송아지를 1천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우 1마리의 가격이 1천만 원을 넘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반 경매에서 2천만 원 이상에도 거래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앞서가는 농장이라면 지금의 현상을 지켜보면서 미래를 예측해 대비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품질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우리 농장은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반성해보자. 그리고, 작은 것부터 고쳐나가면서 현재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야 밝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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