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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21과 함께하는 고수의 비법>제3장 / 우리 한우에 대한 자부심 품자, 그리고 노력하자

-전남 장흥 명인육종목장 문홍기 대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지난 9일 열린 충남 금산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열린 우보천리 21에서는 문홍기 전 장흥축협조합장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문 전 조합장의 발표내용을 정리했다.


“한우산업 철저한 계획교배 근간돼야”


한우, 세계 최고의 육우로…맞춤형 교배 필수

고능력암소 개량보호·장려 위한 법제화 필요


수입관세가 낮아지고 향후 몇 년이면 관세가 ‘제로’가 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수입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어 주력상품이 되고, 한우는 20%대로 구색을 겨우 맞추는 상품이 될 것이다.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본 화우의 경우 고집스러운 개량을 통해 세계 고급육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느껴지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도 당초 한우개량단지를 만들어 철저한 계획교배를 했으나 인공수정을 민영화하면서 대부분의 소들이 무계획, 무차별 수정이 이뤄져 일본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한우개량보호법의 제정을 주장한 것은 더 이상 이런 상태로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한우가 지속 가능키 위해서는 육량과 육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적인 품질의 육우가 돼야 한다.

한우를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세계적인 육우로 만들기 위해서는 고능력 암소는 20산까지 개량보호장려금을 지급하고 맞춤형 계획교배로 지속적 개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맞춤형 계획교배에 필요한 종모우 정액은 농가에서 신청토록 하고 신청된 정액을 모두 생산 후 종모우를 도태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한우는 화우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고, 그 외 수입쇠고기에 비해서는 값이 비싸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근내지방도를 보면 일본은 80% 정도가 고급육 수준의 평가를 받지만 한우는 7% 정도(근내지방도 9이상)로 파악된다.

가격적인 면을 보면 한 마트의 경우 등심 1근(600g)가격이 한우는 8만9천원, 미국산은 2만8천원이다. 판매비율을 보면 한우는 전체의 20%, 수입산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품질 면에서는 한우에 대한 평가가 단연 앞서지만 큰 가격차이는 극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육량등급의 경우 화우와 비교해보면 화우의 C등급 출현율은 0.3~0.5%로 변화폭이 크지 않다. 한우는 2017년 기준 C등급 출현율이 34%였다. 현격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과 한우의 격차가 이렇게 커진 원인을 나름 살펴보자면 일본은 계획교배를 통해 혈통을 고정하고, 사육방식 또한 유연하다. 철저한 기록을 바탕으로 후대검정 자료를 축적해 개량에 활용하면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반면 한우는 아직도 일부에서는 자연종부가 횡행하고 있으며, 제대로 된 계획교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사양프로그램이 경직돼 있다는 것도 문제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북미지역에서도 개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이 있다. 

캐나다 헤밀튼 육종농장의 경우 캐나다 각지에서 최고의 우량 혈통을 모아 이들을 개량의 근간으로 삼아 윤환교잡육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 송아지의 가격은 일반농장이 85만원 정도일 때 900만원을 받고 판매가 이뤄진다. 대다수의 암소가 13~16산 정도이며, 다양한 계통을 육질과 육량의 크로스교배로 개량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우농가 중에서도 일본의 화우나 캐나다 헤밀튼 농장 못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 얼마든지 있다. 이들 농장이 공통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은 한우가 가진 능력을 믿고, 나름의 방식을 찾아 꾸준하게 개량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우가 가진 육용우로서의 가치는 전 세계 어디서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고 믿는다. 그 가치를 최대한 발현시키는 것은 우리 농가와 관계기관의 몫이다. 

한우인 모두가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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