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월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2022 축산전망 대회’를 갖고 중장기적인 한우‧양돈의 수급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한우 공급물량은 평년에 비해 6.2% 상승했음에도 불구 전국 평균 도매가격은 한우 수요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 되어 평년에 비해 17.9% 상승한 kg당 2만1천169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도매가격 상승 기조에 농가들의 사육의향도 함께 높아져 2021년 한우 사육마릿수는 평년보다 14.1% 많은 339만 마리 수준까지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까지 평년보다 16.8% 많은 361만 마리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
공급물량 역시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도축가능 개체수 증가로 2024년까지 99만 마리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한우 사육기조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한우 공급 과잉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도매가격도 공급과잉의 하락세로 전환되나 일상회복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하락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한우관측보 등을 통해 한우 공급과잉 우려 전망과 선제적 사육규모 감축 권고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우 사육규모는 현재까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꼽고 있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최근 한우 가격 호조에 따른 농가 사육의향 확대로 중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이 전망되며, 사료가격도 국제곡물가 불안으로 2020년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생산농가와 생산자단체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가격하락에 따른 경영악화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관련 수급조절 조치를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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