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표준산업분류에 식용란선별포장업 업종 신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은 지난 2019년 가정용 계란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조리용 계란(음식점 등)까지 국내에서는 유통되는 모든 계란(수입 계란 포함)은 식용란선별포장업장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도록 신설된 제도다.
하지만 시행 3년째가 되가고 있는 현재까지도 한국표준산업분류에 업종으로 등재돼 있지 않아, 종사자들이 다른 업종의 코드를 사용,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이에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가 업종 신설을 통계청에 지속적으로 건의중에 있는 것. 선별포장업협회는 최근 ‘2022년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제11차 개정 계획’추진을 위해 통계청이 의견수렴을 실시함에 따라 ‘식용란선별포장업’업종 신설에 대한 의견을 제출키도 했다.
선별포장업협회 관계자는 “선별포장업 종사자들은 현재 업종코드가 없어 현재 축산업으로 분류돼 내국인 근로자가 근무를 기피하는 등 문제가 있고,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 시에도 정책지원 업종에서 배재되는 등 많은 문제가 있어왔다”며 “작업장 화재보험 등의 가입시도 분류가 명확치 않아 화재요율이 높게 책정돼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더욱이 계란은 소비자 물가지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며, 정부도 계란 생산량과 가격 등을 수시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런만큼 계란에 대한 명확하고 정확하며 통일된 통계자료를 확보를 위해서라도 선별포장업 업종이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계청은 표준산업분류 11차 개정 업무협의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 달 중에 ‘제11차 분류심의회’를 진행할 예정에 있는데 선별포장업이 산업분류에 적정업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많은 협의 과정과 의견조율 등을 거쳐야 할 전망이다.
선별포장업협회 전만중 회장은 “선별포장업 업종이 신설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받아 종합적으로 검토, 합리적 방안을 제시해 업계의 이익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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