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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소비자들 “치킨 가격 인상 이해할 수 없어”

소비자단체 조사결과 “닭고기 시세와 무관” 분석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프랜차이즈업계 연간계약 통해 가격 변동폭 적어


최근 치킨업계 빅3(교촌·bhc·BBQ)의 메뉴 가격이 모두 오르며 치킨 가격 2만원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치킨가격 인상이 원재료(닭고기) 가격 상승과는 무관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치킨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육계 계열화업체들을 지목했지만 정작 원인은 다른데에 있다는 육계업계의 주장에 힘이실리는 이유다.

이달초 치킨프랜차이즈 BBQ는 전 메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치킨업계 빅3의 메뉴 가격이 모두 오른 것. 앞서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bhc도 같은 해 12월 소비자 가격을 올렸다. 이들은 가격 인상 이유로 원재료(닭고기) 가격 및 인건비와 수수료 상승을 꼽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조사결과 이러한 가격인상 근거가 타당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11개 소비자 관련 협회의 연합 단체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한국YMCA연합회장) 물가감시센터가 발표한 최근 5년간의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 관련 동향분석에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개년 동안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매출액 상위 5개 브랜드(교촌치킨, BHC, BBQ,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의 가맹점 평당 평균 매출액은 모두 증가했다.

더욱이 이들 가맹본부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5개년 평균 12% 이상씩 증가했다. 치킨 프랜차이즈와 일반 도매 및 소매업 손익구조를 비교해 보면, 지난 5년간 치킨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약 14.2%)이 2020년 도매 및 소매업 평균(약 2.5%)보다 5.7배 높았다.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봤을 때 인건비나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기업의 손익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 않으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어 치킨프랜차이즈는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 손익구조라는 설명이다.

특히 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21년 기준 닭고기 출하 비중은 계열출하(육계 계열화업체 공급분)가 97.6%, 일반출하는 2.4%에 불과한데,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닭을 계열화업체에서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닭고기 가격을 핑계 삼아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닭고기의 연평균 시세는 2015년 3천297원에서 2020년 2천865원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 2021년에 들어서야 3천343원으로 상승했다는 것. 더군다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계열업체와 년단위 혹은 반년단위 계약으로 닭을 공급받아, 원가에 시세 반영이 즉시 되지 않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관계자는 “자료가 공시된 13개 육계계열화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최근 10년간 0.3%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공정위의 제재로 도산 위기”라며 “공정위의 판결이 치킨 값의 상승 원인을 애꿎은 육계업계에 돌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의 가격 인상에 정당성을 부여시킨 형국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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