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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사면초가 낙농가, 사생결단 의지 활활

낙육협, 낙농대책 재수립, 유대 협상에 유업체 참여 촉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새 정부와 협상 결렬 시, 납유거부 등 강경투쟁 불사 예고

청년분과위 “생존권 보장못하면 투쟁전선 선봉에 설 것”


불투명한 산업의 미래에 낙농가들이 사생결단의 각오를 드러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낙농대책은 낙농가와의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하면서 농가현장의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설상가상 유업체가 제도개선이 우선이라며 원유가본가격협상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우유감산기조 속 사료가격 폭등세 지속으로 심각한 경영부담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의 인내심은 한계치까지 치솟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회장단은 지난 6월 29일 입장문을 통해 낙농가의 의견을 반영한 낙농대책 재수립과 유업체의 원유기본가격협상 참여를 촉구하며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회장단은 새 정부와 신뢰하며 협의에 임하되, 만약 기존 정부안을 고수하고 유업체가 원유기본가격협상을 계속 거부한다면,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각오로 사생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회장단은 “현재도 유업체가 직접적인 관리를 통해 낙농가의 쿼터삭감을 단행해 온 상황에서 기존 정부안을 도입하게 된다면, 낙농가의 유업체 종속관계는 더욱 심화되고 수입유제품의 국내 시장잠식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선진국의 경험에서 보듯이 유업체-낙농가간 대등한 교섭력 확보, 낙농가의 생산자율권 보장을 전제로 하지 않은 용도별차등가격제는 사상누각에 불과함에도, 유업체는 이 같은 제도에 찬동하면서 정부안 도입이 마무리 될 때까지 원유기본가격협상을 거부하면서 규정과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회장 홍영섭)도 지난 1일 성명서를 내고 투쟁 동참의 뜻을 적극 밝혔다.

쿼터무력화를 통한 낙농가의 소득감소가 뻔히 보이는 기존 정부안은 현재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사육기반붕괴에 따른 우유공급부족 전망과 맞지 않는 엇박자 정책이라는 것.

청년분과위는 “정상가격을 받을 수 있는 쿼터를 800원 내지 100원으로 둔갑시키는 정부안에 대한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청년낙농인들은 가업을 계승하면서 낙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규모확대 등으로 10억원 이상의 고액부채를 안고 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료가격으로 원금은커녕 이자상환조차 할 수 없는 도산위기에 처해있다”며 “정부와 유업체가 낙농가를 동등한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우리 청년낙농인들이 직접 투쟁전선의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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