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봉

경기도, 양봉산업 피해 복구비 120억원 긴급 지원

월동 꿀벌 폐사 등 피해 벌통 6만8천400여개 달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에서 지난해 겨울부터 올봄 사이 꿀벌이 실종되거나 폐사한 벌통이 6만8천41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9일 1회 추경 예산안에 피해 복구비 120억원을 긴급 편성, 붕괴 위기에 놓인 관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최근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따른 월동 꿀벌의 실종 및 폐사 등으로 도내 양봉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연천, 포천 등지에서 월동 중이던 벌통 27만210개 중 25.3%인 6만8천410개에서 폐사·실종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내 전체 양봉농가(3천39호)의 45%인 1천364호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피해 농가 7천273호의 18.7%에 달하는 피해 규모다.

이에 따라 피해 농가들은 양봉산업이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며 경기도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풍해, 수해, 지진 등과 달리 꿀벌 실종 및 폐사에 대해선 가축재해보험으로 보상이 불가해 피해 농가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1회 추경 예산안에 월동 꿀벌 피해 양봉농가 지원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지난 2년 연속 벌꿀 흉작으로 인해 양봉산업 기반에 붕괴 직전이어서 벌꿀 수학기인 6월 이후 꿀벌 번식기(7~10월)에 맞춰 입식비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120억원으로 사업비는 1통당 지원 단가 25만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월동 피해를 본 벌통 6만8천410개의 70%인 4만8천여 벌통에 대해 피해액의 50%인 60억원(도 18억원, 시군 42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나머지 50%는 농가 자부담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호 결제인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에 양봉농가 지원대책을 포함해 긴급 지원하도록 지시한 바가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선희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이번 추경이 실의에 빠진 양봉 농가들에 실질적인 도움과 재건에 의욕을 북돋워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경기도 양봉산업 발전의 재도약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대하며, 무엇보다 재발 방지를 위해 양봉 농가들이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