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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협상 촉구 낙농가 집회…갈등 골 커질 듯

“연동제 문제 우선” 유업체 협상 거부로 조정기일 지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료값 폭등에 도산위기 농가들 “상생 정신 저버렸다”

대표단, 유가공협 찾아 입장차 확인…갈등 장기화 전망


원유기본가격조정 기한이 지나도록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유업계를 규탄하기 위해 낙농가들이 아스팔트 투쟁을 전개했다.

낙농진흥회 규정에 따라 올해는 낙농가와 유업체가 원유기본가격조정 협상위원회를 구성해 협상범위 내에서 가격을 결정, 8월부터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유업계는 생산비연동제 폐지 및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이 시행되어야만 협상에 참여하겠다며 협상위 구성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낙농가들은 유업체에 협상에 임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으나, 남양유업을 제외한 매일유업과 빙그레는 협상위원 추천기관인 한국유가공협회의 뜻에 따르겠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유업체들이 유제품 가격인상까지 단행하면서 낙농가들의 인내심은 한계치를 넘어섰고, 이는 결국 한국유가공협회, 매일유업, 빙그레를 대상으로 한 규탄집회가 열리는 도화선이 됐다.

첫 규탄집회가 열린 매일유업 평택공장 앞에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천여명의 낙농가가 집결해 원유기본가격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낙농가들은 규탄발언을 통해 사료가격 폭등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한 농가현실을 토로하며, 유업체가 상생을 저버렸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원유국 감사는 “지난 2년간 농가부채가 40% 증가하고 지난해 폐업농가만 200곳에 이른다. 사료가격 마저 천정부지로 올라 낙농을 계속할 수 있을지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자식같은 소들을 굶길 수 없어 한숨만 나온다”며 “그런데도 유업체는 원칙에 입각한 가격협상은 거부한 채 원·부자재 비용 증가를 이유로 유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말로만 상생을 논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유가공협회의 뒤에 숨지 말고 주체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지난 9일엔 원유기본가격 협상거부를 주도해 온 한국유가공협회 앞<사진>에 300여명의 낙농가들이 모여 지금의 사태를 만든 원인이 유가공협회 이창범 회장에게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등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농가대표단이 유가공협회를 항의 방문했지만 이 회장과의 면담은 하지 못한채 농가들의 의견을 전달하는데 그쳤다.

낙농제도개편과 원유기본가격조정은 별개의 문제로 현행 생산비 연동제 규정에 맞춰 협상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 회장은 낙농제도개편이 먼저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

원유기본가격조정 시기를 두고 양측의 의견이 분명하게 갈리는 만큼 농가투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규탄집회에 나선 낙농가들은 이번 시위를 시작으로 농가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사생결단의 각오로 투쟁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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