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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봉군붕괴현상, 전염병 상관관계 규명

조윤상 검역본부 연구관 분석결과 발표 ‘이목 집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초 전국 각지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봉군붕괴현상(CCD, Colony Collapse Disorder)의 원인을 찾기 위한 양봉 학계의 연구가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봉군붕괴현상과 전염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실질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연구관은 지난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봉군붕괴현상과 병원체 감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해 이목이 쏠렸다.

봉군붕괴현상은 먹이와 여왕벌 및 애벌레는 남아있는데 일벌들이 사체도 없이 사라지는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올봄 제주도와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이러한 현상을 호소하는 농가들이 전국에 걸쳐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봉군붕괴현상이 처음으로 대두된 것은 지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이 현상은 하나의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며 여러 가지 스트레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는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인 규명을 위해 농촌진흥청,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지자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각도별로 피해 농가를 선정하여 민관합동 조사를 진행한 바가 있다.

따라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봉군붕괴현상 의심 농가와 주변 정상 농가의 시료를 채취해 농가로부터 채취한 시료에서 병원체를 검사하여 단독감염 및 복합감염 양상 등을 분석했다.


이에 조 연구관은 “국내 주요 꿀벌 병원체의 감염현황을 조사한 결과 날개불구바이러스는 봉군붕괴현상을 보인 모든 농가에서 발견되었다”며 “검사한 병원체 중 다음으로, 낭충봉아부패병바이러스,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병, 이스라엘급성마비바이러스 등의 순으로 많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러스 이외의 병원체로는 진균성인 백묵균과 노제마균이 다량 검출되었으며, 정상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와 비교했을 때, 봉군붕괴현상 농가에서 특이적으로 검출되는 병원체는 관찰되지 않았다.


조윤상 연구관은 “봉군붕괴현상은 전염병, 농약 노출, 영양결핍, 이상기온 등의 복합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꿀벌이 극복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되었을 때 일어나는 증후군으로 추정된다”며 “봉군붕괴현상과 전염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향후 병원체 감염량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과 봉군붕괴현상에 공통으로 발견되는 바이오마커(생채표지자) 발굴이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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