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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논단>반려동물 영양 중요성 일깨운 선각자 ‘마크 로렌 모리스’

  • 등록 2022.09.07 10:04:49

[축산신문]

전중환 농업연구관(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 시작하며

9월 10일은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고 할 정도로 풍요와 즐거움을 상징하는 대명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명절을 맞아 친지들과 함께하며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나도 추석을 앞두고 그동안 연락을 드리지 못했던 지인들께 어떤 선물을 보내드려야 할지 고민하면서 인터넷 검색에 빠져들었다. 그러던 중 ‘댕댕이를 위한 송편, 영양제까지..’라는 제목의 뉴스를 발견하였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댕댕이’라는 단어는 멍멍이의 ‘멍멍’을 모양이 비슷한 글씨인 ‘댕댕’으로 표현한 신조어이다. 뉴스의 내용은 반려동물을 위한 추석선물이 급증하고 있으며 한복부터 영양제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간식과 영양제 구매가 많으며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갈비탕, 건강보조제 등도 추석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마다 반려동물 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그 곳에는 각종 펫 푸드(Pet food), 영양제 등이 즐비하고 있는데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건강과 영양에 대해 가지는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변화를 미리 예측이라도 한 듯 일찍이 반려동물 영양의 중요성을 깨닫고 평생 동안 이 분야를 연구했던 마크 로렌 모리스(Mark Loren Morris) 박사가 있었다. 수의사이며 수의학 박사인 마크 로렌 모리스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반려동물 임상영양 분야의 선구자이며 뉴욕타임즈에 펫 푸드 개발자로 소개될 정도로 미국의 펫 푸드 업계에서 더 높은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 마크 로렌 모리스(Mark Loren Morris, 1901~1993)

Mark Loren Morris 박사는 1901년 뉴저지주(州)에서 태어났다. 그는 콜로라도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1926년 코넬 대학교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28년 12월 21일 루이스 M. 웨버와 결혼했다. 

대부분의 수의사들이 가축과 축산업 관련 업무에 종사하였던 1928년, 뉴저지주에서 동물병원을 개원하여 반려동물들을 돌보았다. 당시 미국 전역에 단 2개의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병원이 있었는데 이 동물병원이 그 중 하나였다. 박사는 적절한 영양 섭취가 환축(患畜)을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믿었고, 반려동물의 질병을 완화하기 위해 영양소 수준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확신하였다. 1939년, 박사는 신장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펫 푸드를 처음 개발하였으며 이후 간, 심장병, 췌장염, 비만과 같은 질병이 있는 고양이와 개를 위한 펫 푸드를 개발했다. 그러던 중 시각장애인이었던 모리스 프랭크(Morris Frank)는 신장병으로 죽어가는 안내견이자 반려견인 버디(Buddy)를 치료하고자 백방으로 수소문해 박사를 찾아왔다. 그리고 박사가 개발한 펫 푸드를 급여하면서 안내견 버디의 건강이 빠르게 개선되었는데 이 소문이 퍼지면서 박사의 펫 푸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처음에는 아내와 함께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하였으나 이후 Hill Packing Company와 함께 본인이 만든 펫 푸드를 제품화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1948년에 수의학의 발전과 소(小)동물 및 야생동물 연구를 위해 Morris Animal Foundation이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하여 연구자금 및 장학금을 지원하였다. 이 재단은 오늘날 반려동물 및 야생동물 건강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의 비영리 재단이 되었다.  

Mark Morris 박사는 평생을 반려동물 연구를 위해 힘썼다. 1933년에는 미국동물병원협회의 창립회원이자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었으며 1961부터 1962년까지 미국수의사회의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반려동물 펫 푸드에 대한 영양기준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후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가 사용하는 자료의 기반을 마련했다.

  Mark Morris 박사는 1993년 7월 8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자택에서 9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 마치며

모리스 박사는 반려동물 임상영양 분야의 선구자로서 영양(營養)이 동물의 건강상태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 푸드 개발과 영양 기준 마련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으며 마침내 반려동물 영양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리고 콜로라도주 잉글우드에서 Morris Animal Foundation을 설립하였을 때 모리스 박사는 “오랫동안 반려동물은 인간의 질병에 대한 의학적 연구를 위해 사용되어 왔으나 이제는 반려동물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 때이다”라고 말했다.

Morris Animal Foundation은 1948년 설립된 이래로 고양이, 개, 말 및 야생동물의 건강과 관련한 연구를 위해 1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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