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기업마케팅

조사료 자급률 제고 새 전기 열렸다

축산원, 경북서 ‘열풍 이용 건초 생산 시스템’ 시연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건초 생산량 증대 한계 극복…수입 대체효과 기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풀사료 자급률이 지난해 82.1%임에 따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건초 생산을 통한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을 위해 열풍을 이용한 건초생산 시스템을 개발, 지난 8월 24일 경주 천북 오야리 열풍 건조생산 사업장에서 ‘사료작물 열풍 이용 건초 생산 현장시연회’를 개최했다.

경주시 주낙영 시장은 이날 참석해 시스템 전반에 관해 설명을 듣고 “사료 가격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사료작물 건초 생산 시스템을 이용해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건초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자급 건초 생산을 목적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8개 읍면 지역 40㏊ 노지에 태양을 이용한 자연 건초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건초 작업기인 5월 잦은 강우(평균 16일)로 건초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고, 4일 이상 말려야 하는 건초 작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 건초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데, 수입 건초 가격은 또한 ㎏당 700원에서 800원 고가로 판매돼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했다.

이에 경주시가 농촌진흥청 연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3억원(전액 국비)의 예산을 들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북 오야리에 열풍으로 건초를 만드는 ‘사료작물 열풍 이용 건초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해체 절단, 열풍건조, 압축 포장의 3단계 공정을 거쳐 시간당 400㎏ 정도의 건초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수입 건초와 비교하면 30%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보급된다.

이와 함께 건초의 수분함량은 농가의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며, 사료작물에 따라 10~15㎏ 단위의 소포장(사료용 옥수수 건초 15㎏, 일반 건초 10㎏)으로 생산할 수 있어 농가에서 취급과 이용이 편리하다.

김영일 불국사조사료경영체 대표는 “그동안 건초 작업 시기에 비가 많이 와 건초 조제에 어려움이 있었고, 소규모 소 사육 농가들이 원형곤포 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소포장 건초 생산으로 소규모 농가에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축산과학원은 국내 사료작물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열풍 건조하여 생산한 건초의 추정가격은 1kg당 약 357원 정도로 6월 수입 건초 통관가격 기준으로 주요 수입 건초인 티모시의 소비자가격(1kg당 773원)보다 54% 정도 저렴하고 열풍건조로 만든 건초는 수분함량이 균일하여, 가격과 품질 면에서 국산 풀 사료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