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2011년부터 구제역백신 접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정책은 구제역을 예방, 축산 농가는 물론 국가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쓰고 있는 구제역백신은 근육접종용이다. 불활화 항원 단백질에 면역보좌제(오일 등)가 함유돼 있는 형태다.
하지만 이 백신은 주사기 물리적 손상, 미생물 오염, 면역 보좌제(오일) 등에 따라 돼지 접종과정에서 접종부위 이상반응(일명 이상육이라 불리는 근육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구제역백신 국산화와 함께 2012년부터 이상반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피내접종용 구제역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결과 구제역 백신항원에 대해 10종 상용 아쥬번트(부형제) 피내접종 적용 비교(‘13~‘14년), 피내접종에 미치는 요인에 대한 표준기술 확립(‘14~‘16년), 검역본부 주도로 한국기계연구원과 피내접종용 무침주사기 국내공동 개발(공동특허출원, ‘16년 12월)을 완료했다.
특히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피내접종용 O 및 A형 구제역 다가 연구를 수행해 2021년에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구제역백신 민간 사업체에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검역본부에서 자체 개발한 백신주를 이용해 탄생한 피내접종용 구제역백신은 야외돼지 농장 적용 실험에서 5% 미만 접종부위 이상반응 형성을 확인했다.
검역본부는 앞으로 민간 구제역 제조시설로 피내접종용 구제역백신 기술이전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