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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인공고기에 이은 ‘인공우유’ 논란

농기평, 하영콩 활용 식물성 대체우유 개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식물성 단백질을 원료로 한 인공고기가 개발되며 축산업의 한 위협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인공우유가 개발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지난 10월 25일 ‘맞춤형혁신식품 및 천연안심소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신품종 ‘하영콩’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우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기평은 “최근 귀리‧아몬드‧코코넛 등 소재로 구성된 대체우유 시장에서 이들 제품은 우유에 비해 단백질, 칼슘 함량이 낮거나 우유와는 다른 질감을 가지며 기존 우유시장까지 확대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하영콩 소재의 대체우유는 식물성 단백질 소재에 ‘식물성 식품개발시스템’의 기술력을 적용, 실제 우유의 고소하고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까지 모두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개발에 참여한 (주)더플랜잇 연구진은 “합성첨가물과 화학물질 처리를 하지 않고도 식물성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클린라벨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으며 개발된 ‘XILK(씰크)’는 우유에 가장 근접한 진짜 비건 우유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XILK’는 지난 2월 출시되어, 6월부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전용음료로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이른바 ‘인공 축산물’에 대한 거부감이 큰 축산업계의 반발도 예상된다.'축산업계는 축산물이 아닌 대체 단백질 제품들이 마치 축산물인 것처럼 ‘고기’, ‘우유’ 등의 명칭을 달고 출시되는 제품이 축산업의 시장 규모를 축소시키고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대체식품에 대한 연구가 민간 기업 차원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직접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농기평 측은 “국내 대체우유 시장은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며 “식물성 기반의 대체식품 연구는 푸드테크 R&D의 핵심 분야로 환경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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