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 이하 꿀벌보호협회)가 지난 10월 28~29일 양일간 전북 부안군 위도에 소재한 농촌진흥청 국립과학원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서 협회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성장전략을 위한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양봉산업 정책 실현 현장을 탐방하는 한편 꿀벌보호협회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생태계에 공헌하는 꿀벌의 공익적인 가치를 확산시키고, 꿀샘식물 숲을 가꾸어 꿀벌이 건강한 생태환경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에 최선을 다하기로 이날 참석자들은 다짐했다.
“꿀벌을 기르던 양봉에서 이제는 꿀샘식물(밀원수)을 심는 양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평소 자신의 소신을 밝혀온 송인택 이사장은 “농업생태계에서 화분매개 활동으로 농산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꿀샘식물을 널리 확보하고 보전하여 건강한 꿀벌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이어 “결코 시장과 역행이 되는 사업은 성공할 수 없으므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지자체는 꿀샘식물 식재를 위한 부지 조성은 물론 관리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고, 농가들은 꿀샘식물 묘목을 심는데 많은 참여가 잇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이만영 양봉생태과 연구관은 ‘꿀벌 육종장 봉군관리 기술’에 대한 특별 강의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송인택 이사장은 ‘사계절 꿀벌목장 시범단지의 꿀샘식물 식재 모델 개발’에 따른 현재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
또한 꿀벌보호협회의 성장전략 마련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곽영기 사무국장은 “요즘 화두로 떠오른 탄소 저감 운동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따른 사회적인 책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지자체, 공기업, 대기업들과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성공적인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도 꿀벌 생태계보호에 대한 당위성을 널리 홍보하여 ESG 경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관련 기업과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꿀벌보호협회는 향후 ▲꿀벌먹이 공급식물에 대한 조사·연구, 육종, 육묘 및 보급 ▲묘종, 묘목 확보를 위한 계약생산량 파악 ▲꿀벌먹이 공급식물 단지의 조성기법 개발 및 기술 보급 ▲꽃 개화기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산물 인증 및 구매촉진 운동 전개 ▲꿀벌먹이 공급식물 관련 단체 등에 대한 지원 ▲건강한 생태환경 유지를 위한 꿀벌의 중요성 및 꿀벌먹이 공급 농작물 식재 필요성 홍보 등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