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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없다면 자연생태계는 어떻게 될까

양봉직불금 도입, 양봉농가의 생산 기반 안정화 시켜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 양봉농가들은 자연생태계 보전과 함께 양봉산물 생산으로 국민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겠노라 국민과 약속했다. 이 같은 약속은 얼마 전 열린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자리에서 양봉인의 다짐을 통해서다.


최근 기후 이상으로 자연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꿀벌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양봉인의 다짐이 주목되는 이유다.

자연이 파괴되고 생태계 연결고리의 균형이 무너지면 사실상 자연생태계의 회복 또한 어려울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자체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피해 최소화는 가능한 것 아닌가. 그 유일한 대안이 꿀벌이다. 꿀벌은 양봉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 보전과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식량을 생산하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령 꿀벌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화분매개로 하는 시설과채류 생산에 큰 타격은 불가피하다. 전 세계 400개 이상의 작물 중 130여 개 이상의 작물이 꿀벌의 화분매개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생물의 다양성 문제와도 직결된다.


특히 꿀벌의 화분매개는 농업의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작물의 생산성을 높여주어 시설과채류 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이 바로 ‘양봉직불금’이다. 이처럼 공익적 가치가 큰 꿀벌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초유의 몸살을 앓고 있다. 천적과 병해충으로부터 꿀벌을 보호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와 함께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꿀벌이 자연생태계 보전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정책적 지원을 넓혀야 한다. 아울러 양봉직불금 도입을 서둘러 양봉농가의 생산 기반을 안정시키고, 더 나아가 양봉인이 마음 놓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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